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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신정훈 해태제과식품 대표, '제2 허너버터칩' 위해 사업구조 개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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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으로 식품 업계의 허니버터 열풍을 이끌었던 신정훈 해태제과식품 대표(사진)가 이번에는 기업 내실화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식품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수익성이 낮은 거래처‧매장을 정리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취임 14년째인 신 대표는 최근 신제품 출시, 거래처 정리, 수익성 낮은 매장 구조조정, 아이스크림 정찰제 시행 등 해태제과의 사업전반에 걸쳐 재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그는 ‘허니버터칩’을 시장에 내놓아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허니버터칩' 이후 최근 부진한 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사업 전반에 걸쳐 현미경을 들이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신 대표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사위인 오너가 경영인으로, 2005년 4월 해태제과 대표로 선임됐다. 당초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외국계 경영컨설팅 회사 베인밴컴퍼니 이사로 일하던 그는 2005년 곧바로 해태제과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 대표는 매번 3년 임기가 끝난 뒤 재선임돼 내년 3월에는 5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고, 곧 6번째 재선임 안건이 논의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태제과의 실적은 악화하고 있다. 2014년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 인기로 해태제과 연결 실적은 2014년 매출 6900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에서 2015년에는 매출 7983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으로 올랐다가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2016년 매출 7928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으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신제품 흥행 부재로 2017년 매출 7604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매출 7254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개선했지만 매출은 하락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5339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5614억 원), 영업이익(254억 원)이 각각 4.8%, 19% 악화했다.

이에 따라 신 대표는 올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 분할을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흑당‧마라맛 트렌드를 반영해 신제품 ‘바밤바 흑당버블티바(9월)’, ‘신당동 떡볶이 미니 마라맛(7월)’을 출시했고, ‘허니버터칩’의 후속제품인 ‘허니버터칩 블루베리&라벤더맛(5월)’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 풀무원의 ‘얇은피 만두’ 흥행에 뒤따라 ‘고향만두 소담(8월)’을 내놓기도 했다.

또 신 대표는 지난 달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100% 신설 자회사로 두는 물적 분할을 추진한다며 향후 투자 및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브라보콘’, ‘누가바’ 등 오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아이스크림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태제과에서는 과자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이밖에 신 대표는 올해 카톤 아이스크림(떠먹는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를 시행하고,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자회사인 ‘빨라쪼’의 매장 중 수익성이 낮은 곳을 정리해 역세권 등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꾀하고 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신 대표는 ‘허니버터칩’ 성공 이후 후속제품, 신제품도 나왔지만 이렇다할 인기 제품을 못내놓고 있다”며 “하지만 과거 (베인앤컴퍼니 재직 당시)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를 주도한 실력자인만큼 사업 구조적인 측면의 경영 능력은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현재 신 대표를 필두로 내부에서는 영업력을 강화하고, 실적을 높이기 위한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빨라쪼’의 경우에도 수익이 안나는 매장을 정리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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