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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금투협 수장 노리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도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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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현직 증권사 대표라는 점과 1985년 대신증권 사원으로 입사해 35년 동안 ‘증권맨’으로 살아온 부분은 그의 장점 중 하나다. 대신증권에서 보여준 그의 ‘뚝심’ 역시 향후 진행될 후보자추천위원회 평가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금투협 회장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나 대표와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2명이다. 손복조 전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을 비롯해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 김영규 IBK투자증권 등도 자천타천 후보군에 올랐지만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차기 금투협 회장 후보로 유력했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의사가 없음을 공식화했다.

정 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출사표를 던진 나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입사했다. 이후 그는 강남지역본부장을 시작으로 △WM추진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기획본부장 △인재역량센터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뒤 2012년 현재 자리에 올랐다. 2017년부터는 금투협 회원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가 임기 중 보여준 대표 성과로는 △대신증권의 수익다각화 △명동 신사옥 이전 △자회사 협업 강화 △대신자산신탁이 출범 등이 꼽힌다. 특히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부문 영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 대표가 증권업계에만 30년 넘게 근무한 만큼 금융투자업 전반에 관한 실무 경험과 증권 및 운용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사원으로 시작해 다양한 부서를 거쳐 대표까지 오른 만큼 그가 구축한 네트워크도 자본시장의 균형 잡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내달 4일 오전 10시까지 하마평에 오른 인사 외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차기 금투협 수장은 나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그가 현직 인사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며 오랜 기간 자본시장에 종사했다는 부분을 높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나 대표가 1960년 생인 만큼 연령도 적절하다는 평가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금투협 회장 자리는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금융당국.국회 등과 업계의 중간 다리 역할도 해야 하는 자리”라며 “내부 조직관리와 회원사 동정도 살펴야 하는 만큼 자본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리더로서의 자질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많지 않은 이유도 협회장의 자리에 걸린 책임과 의무가 무겁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투협은 차기 회장 후보자 공모가 마감된 후 후추위를 통해 서류와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후추위는 최종 후보자(통상 3명)를 성정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린다. 주총에서는 금투협에 가입된 회원사 사장단이 참석해 투표로 새 회장을 선출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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