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CEO워치]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역작 ‘리니지2M’으로 새 신화 도전

출시 직후 매출순위 애플 1위·구글 4위…게임성 ‘호평’ vs 과금 구조 ‘의문’

페이스북 트위터

김택진(사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리니지2M’으로 또 한 번의 신화 창조에 나섰다.

김 대표는 ‘리니지2M’ 출시를 알리는 광고에 직접 목소리로 출연하는 등 게임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왔다. ‘리니지2M’이 장기 흥행궤도에 올라 김 대표에게 제2의 성공신화를 선물함과 동시에 주춤한 매출성장률을 끌어올릴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29일 모바일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28일 ‘리니지2M’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리니지2M’은 출시 당일 9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고, 하루만인 28일 새벽부터 구글 매출 4위에 랭크됐다.

‘리니지2M’ 초반 성적에 대한 평가는 갈리고 있다. 우선 ‘리니지2M’의 앱스토어 매출 1위 달성까지의 시간이 ‘리니지M’보다 2시간 늦어 전작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리니지2M’ 사전예약자수가 738만 명으로 ‘리니지M’(550만 명)보다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리니지2M’ 매출 성적이 기대 이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리니지2M’ 서버수는 130개로 ‘리니지M’과 같지만 수용인원이 2~3배 크므로 동시접속자수가 더 많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엔씨가 ‘리니지2M’을 PC에서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로도 선보인 만큼 PC 이용자수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리니지2M’은 2003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를 모바일화한 게임이다. 김 대표는 앞서 9월 열린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개발총괄(CCO)로서 “앞으로 몇 년간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리니지2M’에 대한 기술적 평가는 긍정적이다. 4K UHD급 풀 3D 그래픽을 비롯해 이동시 지연 현상을 없앤 심리스 로딩,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원 채널 오픈월드가 완벽히 구현됐다. 일부 서버에 수천 명의 대기열 발생 등 이용자가 몰렸지만 원활한 운영으로 서버 관리 능력도 인정받았다.

‘리니지2M’ 등장으로 모바일게임 시장판도에도 변화가 예측된다. ‘리니지2M’ 사전예약자수는 국내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라이벌로 지목되는 게임은 구글 매출 1위를 28개월째 유지 중인 ‘리니지M’뿐으로, 조만간 이 순위를 ‘리니지2M’이 이어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리니지M’의 과금 구조를 그대로 계승한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논란은 감내해야할 부분이다. ‘리니지2M’은 플레이 초기부터 과금을 하지 않으면 동등한 경쟁이 어려운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MMORPG 최초로 클래스(직업) 전직에 ‘뽑기(가챠)’를 도입, 유저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러한 논란에도 ‘리니지2M’이 초기 흥행에 성공한 만큼 엔씨 실적 개선 기대감은 높다.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의 첫날 매출이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리니지M’은 출시 첫날인 2017년 6월 21일 매출 107억 원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첫날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리니지M’ 효과로 2017년 엔씨 매출은 1조75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8% 급증했다.

엔씨의 올 들어 실적은 예년만 못한 상황으로 ‘리니지2M’ 매출이 반영되는 4분기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 엔씨의 3분기 매출은 397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1289억 원으로 7.3%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1조1674억 원)과 영업이익(3378억 원)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3%, 32.8%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