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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신동원, 입사 40년-대표 20년...글로벌로 도약하는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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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이 최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농심의 글로벌 성장 배경에는 오너가 2세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의 리더십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현재 신사업동력으로 글로벌 성장, 가정간편식(HMR) 시장 진출 등을 추진 중이다.

농심의 글로벌 진출은 창립(1965년)한 지 6년 만인 1971년 ‘소고기라면’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농심 창립자인 신춘호 회장은 1994년 첫 해외 법인인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1996년 중국 상해 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진출 토대를 쌓았다.

첫 해외 법인이 설립한지 6년 뒤인 2000년 부회장 자리에 오른 신 부회장은 신 회장이 쌓은 토대에 지붕을 올리고 있다. 신 부회장은 1979년 사원으로 입사한 뒤 올해로 40년, 내년이면 부회장에 취임한 지 20년이 되는 기간 신 회장의 의지를 이어받아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농심의 해외 법인 매출은 신 부회장이 이끈 20년 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부회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2001년 39억 원에 불과했던 해외 법인 매출은 13년 후인 2014년 3499억 원으로 8900%나 뛰어 올랐다.

최근 3년간 해외 법인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농심의 해외 법인 매출은 2016년 5569억 원에서 지난해 6102억 원으로 2년 새 9.5% 올랐고, 올 들어서도  3분기까지 522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4271억 원)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수출액도 2001년 누적 328억 원에서 지난해 1300억 원으로 296% 성장했고, 올해에도 3분기까지 수출액 1122억 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1071억 원) 대비 5% 성장했다.

신 부회장은 라면 ‘신라면’, 스낵 ‘새우깡’, 생수 ‘백산수’ 등 농심의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전용 제품도 따로 출시해 전후방 공략을 이끌고 있다.

신 부회장은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미국, 유럽인들의 입맛에 맞는 ‘신라면 건면’, ‘신라면 블랙’을 수출하고, 야채라면 ‘순(soon)’과 같은 채식주의자용 라면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Bowl Noodle(미국)’, 대만 ‘미스터비빔’, 일본 ‘우마컵’ 등 국가별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농심은 라면의 경우 ‘신라면’을 중심으로 100여개 국가, 스낵은 ‘새우깡’, ‘양파링’, ‘바나나킥’을 주력으로 70여개 국가, 생수 ‘백산수’는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라면 수출 영업망이 구축돼 있는 100여개 국가에 스낵을 수출하고, 향후 라면, 스낵, 생수 수출을 전반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춘호 회장, 신동원 부회장을 비롯한 현재 사내이사들의 임기는 일괄적으로 2021년 3월까지로 약속돼 있다. 하지만 현재 오너 3세인 신 부회장의 자녀가 농심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어 후계구도도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의 장남인 신상렬씨는 올해 3월부터 농심에 출근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미국, 중국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한편, 베트남 법인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경쟁력이 농심의 미래’라는 목표 의식을 갖고 향후에도 기존 사업 투자, 신규 국가 진출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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