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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K7 프리미어, 흠 잡을데 없는 완성도의 프리미엄 중형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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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하반기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의 흥행을 이끄는 한 축이 바로 K7으로,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3년 만에 선보인 신차라는 소식에 소비자의 큰 관심을 끌었다.

월 판매 2000대 수준이던 K7이 부분변경 K7 프리미어가 출시되자 월 8000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실제 판매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K7 프리미어를 시승을 통해 경험했다. 시승차량은 3.0 가솔린 모델이다.

외관의 콘셉트는 '담대하고 과감한 조형으로 완성된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실제 대형 세단에 비견될 정도로 차체가 웅장해졌다. 전장이 4995mm로 기존보다 25mm 길어졌다.


또 차의 인상을 결정 짓는 전면부가 확 바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각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키우고 그릴 내부에는 두꺼운 수직형태의 크롬 바를 적용해 대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K7만의 상징적인 제트(Z)라인 LED 주간주행등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테두리부터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로 변경돼 세련된 이미지가 돋보였다.


후면부는 차체를 가로질러 좌우의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타입의 라이팅 디자인을 적용해 와이드하면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갖췄다.  특히 제트라인 LED 램프에는 좌우를 가로지르는 바 안에서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점등 그래픽이 적용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이러한 후면 디자인은 K3와 최근 공개된 K5에서도 동일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 K시리즈의 공통된 후면 디자인 콘셉트로 보인다.



실내는 고급소재와 첨단 기술의 각종 편의장치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운전석 도어부터 클러스터, 센터페시아를 거쳐 조수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수평형 실내 라인은 안정적이면서도 와이드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고 주요 부위에 우드 그레인 및 메탈 소재를 적절히 조합해 고급 대형 세단 수준의 실내 디자인을 완성했다. 대시보드 아래에는 은은한 조명의 엠비언트 라이트도 새로 추가됐다.


실내 디자인 못지않게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시트였다. 나파 가죽의 부드러운 촉감은 물론 퀄팅 마감도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에 일조했다. 착좌감 또한 훌륭했는데 특히 헤드레스트의 부드러운 감촉이 인상적이었다.


뒷좌석의 공간성은 '넓다'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동급의 수입 세단을 압도하는 레그룸 및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인포테인먼트는 12.3인치 풀컬러 TFT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대화면 내비게이션이 적용, 플래그십 세단인 K9과 동일한 구성을 갖췄다. 또 조작성을 높이는 전자식 변속레버(SBW)를 동급 최초로 탑재해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했다.

K7의 엔진라인업은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가지인데, 시승 모델은 3.0 가솔린 모델이었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탑재됐다.

3.0 가솔린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최대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2.5가솔린(198마력, 25.3kg.m)에 비해서 확실히 고성능의 면모를 보이며, 출퇴근길은 물론 고속 상황에서도 답답함 없는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었다.


프리미엄 세단에 어울리는 중후한 달리기 성능을 갖춘 차로, 특히 3.0 가솔린 모델은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를 적용, 고출력 전동 모터가 랙에 장착돼 조향 응답성이 즉각적이었다. 기존 K7이 핸들링에서 다소 점수가 깎였던 점을 감안하면 단점을 확실히 보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NVH(소음 및 진동)도 한층 개선됐다. 기존 대비 차음 유리를 확대 적용하고 하체 보강을 한 덕이다. 

결론적으로, K7 프리미어는 디자인과 실내, 인포테인먼트, 안전및편의사양, 차체 밸런스, 주행성능 등에서 플래그십 세단에 버금가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런 점은 즉각 소비자들에게 눈에 띄기 마련이고, 출시 직후 7월 8173대, 8~9월 6000대 이상의 높은 판매고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았던 신형 그랜저가 출시된 지금, K7 활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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