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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이진국 하나금투 대표, 올해 경영 성적 '합격점'…내년 과제는?

IB 경쟁력 앞세워 그룹 내 수익 비중 톱2 굳혀...사업다각화.리스크관리 집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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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취임 후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초대형 IB를 향한 토대를 마련했으며, 그룹 내 수익 비중 역시 톱2 자리를 공고히 했다. 그의 임기가 2021년 3월까지인 만큼 IB를 중심으로 한 사업 다각화와 수익률 제고가 내년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의 올 3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837억8771만 원이다.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1년 새 각각 84%와 37% 늘어난 4조8617억 원과 2090억616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수익률(ROE)은 8.4%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하나금투의 ROE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실시한 1조2000억 원의 유상증자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대형 IB 진입을 위한 자본확충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급격히 늘어난 자기자본의 영향으로 ROE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자본 증가로 ROE는 다소 감소했지만 하나금투의 그룹 내 수익 비중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나금투의 그룹 내 수익 비중은 이 대표 첫해인 2016년 6.5%였지만 현재는 그룹 내 2위 수준인 10.4%까지 확대됐다. 실제로 지난 9월 말 연결 누적 기준 하나금투의 순이익은 2112억 5634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1521억 원을 웃도는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 대표가 올해 이런 성과를 거둔데는 IB를 중심으로 한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IB 부문의 올 3분기 누적 순영업이익은 국내외 대체투자 분야의 성과에 힙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140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LNG 선박과 유럽 항만 포트폴리오, 유럽 민관 공동(PPP)사업, 해외 인프라스트럭쳐 지분투자 등이 있다. 특히 올 7월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며 관련 부문 대출 사업도 시작하며 초대형 IB를 향한 토대를 다졌다.

이처럼 하나금투가 올해 경영 실적에서 역대 최대 수준 경신을 눈앞에 둔 가운데 이 대표의 내년 과제는 IB를 중심으로 한 수익원 다각화와 수익률 제고 및 리스크 관리로 예측된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늘어난 자기자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ROE 하락은 피할 수 없다”며 “하나금투가 초대형 IB를 지향하고 있으며, 그룹 내에서도 비은행 부문 확대를 강조하는 만큼 수익률 확대는 이 대표에게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의 임기가 내년 2021년 3월까지인 만큼 1년의 시간이 남은 상황”이라며 “초대형 IB 진입을 위한 퍼즐이 완성된 만큼 남은 일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률 제고뿐”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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