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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VS 웰컴저축은행, 자산 3조 클럽 경쟁 '치열'

올 3분기 누적 자산증가율 25% 이상...10대 저축은행 중 1, 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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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규모 4~5위권의 저축은행이 자산을 빠르게 늘리면서 자산 3조 클럽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페퍼저축은행(대표 장매튜)은 총 자산 3조 원을 돌파해 3조 클럽 수성전에 나섰고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도 자산 규모 3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자산증가율은 각각 27%, 25%에 달한다.  이는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자산 증가율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빠른 성장률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매 분기 자산 규모를 2000억 원 이상 늘리며 자산 순위를 한 단계씩 올리는 등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총 자산 순위 6위에서 5위(2조4031억 원)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1분기 2조6933억 원을 기록해 유진저축은행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올 3분기 총 자산도 3조549억 원을 기록해 자산 3조 원 클럽에 진입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잡고 있기 때문에 신용대출 50%, 모기지대출 30%, 중소기업 대출 20%이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영업력이 확대되고 있고, 퇴직연금 정기예금 잔액이 크게 늘어난 효과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올 1분기까지 자산 규모 2조4400억 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가 올 2분기 유진저축은행이 자산 규모가 역성장하면서 이를 제치고 5위(2조7374억 원)로 올라섰다. 이어 올 3분기 전분기 대비 15%(3936억 원) 늘어난 2조9902억 원을 기록하면서 자산 3조 돌파를 목전에 뒀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 '웰뱅'으로 브랜드 인식이 제고되면서 예적금 규모가 늘었고 이에 영업력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며"하지만 자산 증대 전략보다는 올해와 내년 업황이 어렵다고 보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58.4%(300억 원) 급증한 814억 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자수익은 5.6%(149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일회성 요인인 충당금 대거 환입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페퍼저축은행도 늘어난 신규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상향되면서 1분기까지 순손실 33억 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억 원 줄어든 75억 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3위 자리를 지속 석권하고 있는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지난 2분기 자산 규모 3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3분기 12.3%(3703억 원) 늘어난 3조3797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자산 3조 클럽 저축은행은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2곳이며 4분기 이후 웰컴저축은행까지 3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2위를 석권하고 있는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도 올 3분기 각각 8조4110억 원, 6조5916억 원을 기록하며 10대 저축은행 전체 자산의 44.2%를 차지해 나머지 저축은행과 격차는 여전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전년 동기 4조8369억 원에 비해 올 3분기 1조7500억 원 가량 늘어나며 높은 자산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5위 권 밖의 자산 규모 2조 원 초중반대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말 대비 자산증가율이 1%~7%대에 머무르며 10대 저축은행 내에서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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