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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윤춘성 LG상사 대표, 임기 2년차 '70년생' 젊은피로 인사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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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춘성 LG상사 대표가 '70년생' 젊은피로 파격 인사 실험을 단행했다. 나이는 물론, 비교적 최근 LG상사에 합류한 인물도 과감히 중용했다.

윤 대표는 잠재력과 전문성에 기반한 인재 발탁으로 조직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렸다.

LG상사는 지난달 그룹 임원인사 시기에 맞춰 이사회를 열고 임원 승진자를 확정했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는 지난해 이맘때 선임된 윤춘성 대표의 인사 철학을 엿볼 수있는 자리였다.

윤 대표는 인사를 통해 젊은피를 수혈했다. 그룹 전반으로 '성과주의' 인사가 진행돼 30대 여성 임원 등 과거 임원인사에서는 보기 힘든 인재 중용이 이뤄졌으나, 최근 LG상사의 저조한 실적을 볼때 파격적 인사로 평가된다.


첫 임원 타이틀을 달게 된 상무 4인의 평균 나이는 47.3세로, 지난해 49.4세 보다 2년 단축됐다. 상무 승진자 인원도 최근 4년 중 가장 많았다. 인사 직전 임원들 평균 나이가 50대인 것을 감안할 때 확실히 젊어졌다. LG상사 출신이 아닌 인물도 과감히 발탁했다.

이들의 정확한 담당업무는 이달 초중순께 결정될 예정이나, 인프라, 식량자원 등 중점 사업을 맡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43세인 박태준 상무는 에너지 분야 영업에 앞장서줄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그는 2011년 LG상사에 합류해 2014년부터 석탄영업1팀장을 맡아왔다. LG상사는 석탄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왔고, 현재 시황 하락 탓에 성적은 저조하지만 과거 LG상사 성장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윤 대표 역시 인도네시아 석탄 개발 사업 등 석탄 사업 부흥의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LG상사가 팜오일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09년부터다. 지난해 사업 강화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소재 신규 팜 농장 두곳을 인수했다. 승진한 김상휘 상무는 팜사업을 LG상사의 미래사업으로 육성해 줄 인물로 기대를 받고 있다. 1971년생인 김 상무는 1996년 입사해 자원부분RM팀장을 거쳐 임원으로 승진 직전 팜사업부장을 맡았다.

2013년 LG상사에 합류한 김훈 상무는 회계와 경영관리를 담당해왔다. 인도네시아 현지 경영 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정비해줄 적임자로 꼽혔다. LG상사의 매출에서 아시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 그중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자원개발, 인프라, 물류 등 다양한 사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신동헌 상무는 IT사업개발TFT장을 역임했으며, 기존 종합상사 모습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 등 새 분야를 개척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임기 절반을 달려온 윤 대표는 조만간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임기 후반부를 시작한다. 윤 대표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LG상사 대표로 선임됐고,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다.

올해 첫 임기를 보낸 윤 대표는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9월까지 올해 누적 매출은 지난해 대비 8.3% 증가한 7조9175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계열사 판토스가 수익 확대에 기여하고 전자부품 판매와 석탄 및 석유화학 트레이딩도 호조를 보여 매출은 늘었지만, 인도네시아 석탄 시황 하락 탓에 자원부분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물류가 견인하는 부분이 크다 보니 윤 대표는 남은 임기를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팜오일,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 상사 본원 사업에 힘 쓸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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