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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엠모바일, ‘규모의 경제’ 실현…3분기 흑자전환 성공

3분기 6억 원 순익 달성…유통채널 다변화·5G 요금제 출시로 이익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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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엠모바일(대표 박종진)이 설립 4년 만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KT엠모바일은 꾸준한 가입자 확대 속 비용 절감 효과로 하반기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다만 알뜰폰 시장이 성장둔화란 점에서 KT엠모바일이 흑자 기조를 유지, 그동안의 손실을 보전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회장 황창규)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은 올 3분기 6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1% 감소했지만 설립 이후 첫 이익 실현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KT엠모바일은 KT가 알뜰폰 사업 확장을 위해 2015년 4월 자본금 1000억 원을 들여 설립한 회사다. 설립 직후 케이티아이에스(KTIS)의 알뜰폰 사업 영업권을 넘겨받았고, 2016년 KT로부터 1000억 원을 수혈 받는 등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KT엠모바일의 알뜰폰 가입자는 2015년 말 29만2000명 규모에서 △2016년 49만4000명 △2017년 66만3000명 △2018년 72만4000명 등으로 확대됐다. 올 들어서도 경쟁사 CJ헬로, SK텔링크가 가입자 감소세로 고전한 반면 KT엠모바일은 6월말 기준 73만4000명의 가입자 확보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KT엠모바일은 가입자 증가세 속에서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적자를 면치 못해왔다. KT엠모바일은 2015년 367억 원의 순손실을 비롯 △2016년 400억 원 △2017년 389억 원 △2018년 101억 원 △올 상반기 47억 원 등 손실을 달성, 누적 적자는 1304억 원에 이른다.

KT엠모바일은 출혈경쟁에 따른 손실을 축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차별화 상품 발굴로 전략을 선회했다. 가입자 규모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황에서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은 줄이고 멤버십 강화, 렌탈 결합 상품, 셀프 개통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KT엠모바일의 적자폭은 연간 400억 원 가량에서 지난해 100억 원대로 크게 축소됐다. 올 들어 3분기 누적 적자는 41억 원으로 연간 기준 흑자 달성 여부는 미지수지만 3분기 온전히 이익을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KT엠모바일이 앞으로도 가입자 증가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서비스 이후 알뜰폰 시장 성장세가 크게 꺾인 데다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 교보생명 등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수는 794만3000명으로 전월보다 0.16% 줄었다. 알뜰폰 가입자는 하반기 들어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하며 역성장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연내 5G 요금제 출시와 함께 유통채널 다변화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자사의 간판 ‘가성비’ 전략도 이어간다. KT엠모바일은 최근 국내 알뜰폰 가입자 중 55%가 3G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3G폰 ‘SKY 폴더폰’을 단독 출시,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KT엠모바일 관계자는 “직영 온라인몰 가입자 확대, 홈페이지 및 ATM을 통한 셀프 개통 등 다양한 채널 확대 등 운영 효율화로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가성비 중심 요금제와 제휴 서비스 강화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유통채널 다변화, 5G 알뜰폰 서비스 기반 매출 증대로 지속 성장해나가는 알뜰폰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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