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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기부왕'은 하나, 전년比 203% 증가...국민은 919억으로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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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기부금 규모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기부금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406개 기업의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4대 은행의 지난해 기부금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2620억3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같은 기간 하나은행이 202.7% 급증한 582억400만 원으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131.29% 증가한 919억4300만 원으로 기부금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신한은행은 50.73% 감소한 599억200만 원을 기록해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런 감소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영향이 크다. 2017년 자기앞수표 미지급금 897억3000만 원에 대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이 확정됐다. 실제로는 3년간 분할납부하지만 회계상으로는 금액이 2017년 회계에 한꺼번에 기부금으로 반영돘다. 때문에 해당 금액을 제외할 경우 2017년 기부금은 318억원이어서 지난해 기부금(599억 원)은 1년 전보다 281억 원 증가한 셈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47.03% 줄어든 519억8300만 원으로 기부금이 감소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해 4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말 대비 1% 감소한 2조859억 원을 기록했음에도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렸다. 하나은행 다음으로 기부금을 늘린 국민은행은 4% 늘어난 2조259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1년새 기부금을 줄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전년 말 대비 각각  33%, 34% 늘어난 2조2790억 원, 2조332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국민은행 3.09% △하나은행 2.03%△신한은행 1.89% △우리은행 1.88%  등 순으로 높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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