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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EO열전]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 글로벌 톱 IB 초석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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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이 글로벌 톱 투자은행(IB) 진입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돌입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10년간 아시아권 상위 증권사로 진입한 만큼 올해는 향후 10년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 역시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최 부회장의 글로벌 IB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로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톱 IB 증권사 도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미래에셋 그룹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노리는 동시에 글로벌 세일즈 플랫폼인 원 아시아 에쿼티 세일즈(One Asia Equity Sales)와 글로벌 월스 매니지먼트(Global Wealth Management)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원 아시아 에쿼티 세일즈’ 조직은 해외 투자 엔진 강화에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조직은 미래에셋대우의 해외법인 브로커리지 데스크를 통합 연계해 홍콩을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상품에 대한 세일즈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무엇보다 최 부회장이 올해부터 시작할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단순한 네트워크의 확장이 아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작업이다. 국내에 편중된 고객의 자산을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어서다.

그가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행보를 밸런스에 맞출 수 있었던 요인은 기존 해외 네트워크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 정비됐기 때문이다.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사무소(북경, 상해, 호치민) 3개, 해외법인(미국, 영국, 브라질, 중국 등)은 13개를 운영 중이다. 위탁매매와 IB, 프라임 브로커지 서비스(PBS) 등 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국채와 부동산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 해외 사업의 전초기지인 홍콩법인(Mirae Asset Securities_HK)의 경우 유럽 최대 바이오테크 업체인 바이온엔텍과 아시아 최대 물류 플랫폼 업체인 ESR의 해외 기업공개(IPO)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기업 나스닥 상장 주관에 참여한 것은 미래에셋대우가 처음이다.

최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10년 전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까지 고객가치 창조와 건전한 투자문화 선도에 있어서 아시아의 1등이 되자고 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아시아의 톱 증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고, 이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IB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해외 법인 등 글로벌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더욱 증가해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다른 증권사와는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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