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부회장, '사원→오너' 비결은 오직 ‘정직 경영’

페이스북 트위터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사원부터 현재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정직을 토대로 한 경영 마인드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회사 분위기 역시 그의 영향을 받아 ‘성실한’ 직원의 채용과 육성을 중요시한다. 한국금융지주를 포함한 계열사의 실적도 업계 상위권을 기록해 김 부회장의 경영 방침이 주요했음을 방증하고 있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일가 부모 및 자녀 세대가 함께 경영에 참여 중인 40개 그룹의 입사 후 임원 승진 기간을 조사한 결과, 김 부회장은 입사 후 11.2년 만에 임원 승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일가가 입사 후 평균 4.6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과 대조되는 데  오너일가는 평균 29세에 입사해 33.6세에 임원에 올랐다. 또한 오너일가는 입사 후 사장단 승진까지는 평균 13.8년이 걸렸지만 김 부회장은 16.4년이 지난 후에 사장에 올랐다.

김 부회장의 임원 승진 시기가 다른 오너일가보다 늦은 이유는 '일은 바닥부터 배워야 한다'는 그의 아버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소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김 부회장은 1986년 미국 알래스카행 명태잡이 원양어선에서 선원으로 일하며 4개월간 하루 16시간씩 잡일을 도맡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난해 9월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 설명회에서 “대학 4년을 다니던 중 세상을 배우고 싶어서 원양어선을 탔다”며 "선원들이 대부분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한 분들인데, 너무들 열심히 사는 걸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태를 두 마리 잡으면 명란이 60g 나오는데,  450t을 따라는 목표를 받고 놀랐으나 그걸 진짜 해내더라. 사회에 나와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고 향후 인생 계획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금융시장의 급변화하는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며, 카카오뱅크의 성장 수혜도 예상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낮아진 브로커리지보다 IB, 고객자산관리 부문에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이익 전망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