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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끝없이 늘어선 대기줄”…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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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들이 ‘2020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사전 등록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0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구직자들이 몰려들면서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박람회 입장 사전등록 접수를 하는 1층부터 기관별 채용 설명회가 열리는 3층에 이르기까지 곳곳이 인파로 북적였다.

박람회장 안 공공기관 부스 주변에도 취업 준비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인사 담당자와의 상담을 비롯해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고자 한참을 서서 기다렸다.

취업준비생 한주연(25)씨는 “다른 부스는 자기소개서를 봐 주고 있어 지금은 공공기관 채용 관련 책자를 받으려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개인적으로 건강보험공단 입사를 희망해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고 싶고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올 상반기 공공기관 채용 계획도 알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씨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 최재희(25)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입사를 지망하는데, 오늘 자소서 첨삭을 받을 수 있으면 받으려 한다”며 “채용 설명회도 많이 열려 박람회를 찾게 됐고, 괜찮다 싶으면 내일 또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공공기관 141곳이 참여했으며 165개의 공공기관 상담 부스가 꾸려졌다. 8~9일 이틀간 상담 부스 운영을 비롯해 주요 공기업 채용 설명회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취업준비생들이 채용박람회 부스 주변에서 줄을 서고 있다.


이날 부스를 마련한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는 타 기관과 달리 고졸, 대졸 구분 없이 전체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홍보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올해 강원랜드 채용은 작년과 비슷한 방식과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향후 사회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채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람회장에 별도로 마련된 채용정보 게시판 쪽을 살피던 취업준비생 A씨(28)는 “전기공학 전공이다 보니 한국전력공사 입사를 지망하고 있다”면서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어떤 자극을 받아보고자 이번 박람회를 찾게 됐다”라고 말했다.

A씨와 학과 선후배 사이인 D씨(25)는 “채용박람회에서 취업 관련 정보를 얻기보다는 현직들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라며 “구체적으로는 현 직장에 어떻게 입사하게 됐는지 등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비롯한 정부부처 인사와 공공기관 단체장들도 채용박람회를 찾았다.

홍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약 2만3000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2000여명 이상 늘어난 2만5600명을 채용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연구인력과 에너지 및 보건의료서비스 분야 전문인력 강화 등 공공서비스를 확충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인재를 채용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에 대해서는 “이미 공공기관에 진입한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전환을 계획대로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라면서 “지난해 비정규직 9만5000명 중 8만500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 올해 안에 남은 1만여명도 전환을 완료해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이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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