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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공기관, 올해도 정규직 채용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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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등 주요 에너지공공기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규직 채용 규모를 크게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공공기관채용박람회’에 2년 연속 참석한 19개 주요 에너지공공기관이 올해 채용 예정인 정규직(전일제 기준) 규모는 3258명으로 전년 채용계획 3500명 대비 6.9% 감소했다.

이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역할”이라며 “올해는 전년 계획(2만3000명)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난 2만56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온도차가 있다. 지난해에도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에 따라 채용 규모를 늘렸지만, 에너지공공기관은 기관별로 최대 절반 수준까지 채용 규모를 줄였다.

전년 계획 대비 채용규모를 가장 많이 줄인 기관은 한수원이다. 한수원이 밝힌 올해 정규직 채용 규모는 231명으로 전년 420명 대비 45% 축소됐다. 일반채용은 355명에서 202명으로, 고졸채용은 65명에서 29명으로 각각 153명, 36명 감소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채용규모를 전년 196명에서 올해 93명으로 100여 명 이상 줄였다. 고졸채용을 제외한 일반채용 부문만 비교하면 62.8% 감소한 수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임금피크제 대상이 된 인원만 결원으로 반영된 상태여서 이후 채용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면서도 “2018년과 지난해 많은 규모의 정규직 채용이 이뤄진 만큼 올해는 대규모 채용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도 채용 계획 인원을 지난해 1547명에서 올해 1500명으로 축소했다. 고졸채용은 200명에서 250명으로 늘어난 반면 일반채용은 1347명에서 1250명으로 100명 가까이 줄었다.

가스안전공사(-71명)와 한국중부발전(-31명), 한국가스기술공사(-21명) 등도 전년 계획 대비 채용인원을 수십 명 가량 줄이며 감소폭이 컸다.

반면 전년 계획과 비교해 올해 채용 예정인원이 늘어난 기관은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3사다. 증가폭은 서부발전이 59명으로 가장 크고 동서발전과 남부발전도 각각 전년 대비 45명, 38명 늘렸다.

특히 지난해 정규직 13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석유공사는 올해 고졸인력 11명을 포함한 33명으로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인재 채용도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채용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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