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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 면세점 철수 딛고 광교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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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지난 2년 여간 준비를 마치고 내달 '광교 시대'를 연다. 면세점 철수의 후유증을 털고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채비를 마친 김 대표는 광교점을 시작으로 청사진 실행에 속도를 높힌다.

13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갤러리아는 내달 광교신도시에 백화점 점포를 낸다. 신규 출점은 센터시티점 이후 10년 만이다.

광교점은 연면적 15만㎡(4만5000여 평), 영업면적 7만3000㎡(2만2000여평),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로, 컨벤션복합단지에 들어선다. 복합단지는 한화그룹이 2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것으로, 국제 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와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이 이 곳의 일부를 사용한다.

김 대표는 갤러리아백화점의 강점인 '명품', 'VIP 서비스' 등을 광교점에 그대로 적용해 '제2의 명품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복합단지에 위치해 집객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의 시작은 2017년부터다. 한화건설과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수원컨벤션센터 지원시설 개발용지를 총 1907억 원에 매입했으며, 한화갤러리아가 39.85% 지분을 투자했다. 그 해 11월 취임한 김은수 대표는 사업 설계 초반 바통을 이어받아 마무리를 짓게됐다.

갤러리아 광교점. 사진=한화갤러리아


광교점은 한화갤러리아가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첫 신규 점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효율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 지난해 9월 말을 끝으로 여의도 시내면세점이 문을 닫았다.

김은수 대표는 갤러리아면세점 안착에 힘써 왔다. 실제, 면세점 실적은 2017년 영업손실 439억 원에서 2018년 293억 원으로 줄이며 적자폭을 개선했다. 또 특허권 기간이 1년 남아 있었기 때문에 면세점 영업종료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김 대표는 면세점 사업 철수에 대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화점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빠르게 그려나갔다. 2년 여간 긴호흡으로 준비해온 광교점은 점포 별도 조직 꾸리기가 한창이며, 지난해에는 글로벌패션사업부, 얼반컨텐츠플랫폼(UCP) 등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고자 조직을 신설했다. 글로벌패션사업부가 맡고 있는 해외 패션 브랜드는 '포레르빠쥬', '간트' 등으로, 특히 간트는 첫 매장을 광교점에 연다.

한편 조만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한 달여간의 공개매수를 통해 타임월드 주식 95만5472주를 매입했다.

중부권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타임월드를 완전자회사로 전환해 이사회를 일원화, 의사결정에 속도를 높이고 백화점 사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이달 말 주총을 열고 주식교환계약 체결 안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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