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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신기술금융 투자 적극…자산규모 1년새 287%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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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신기술금융 투자를 꾸준히 늘리면서 업계에서 관련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청년창업펀드 출자 및 스튜디오블랙 등 스타트업 사업지원과 협업을 넘어 오픈이노베이션을 전략을 통해 신기술금융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작년 3분기 기준 신기술금융자산은 99억6800만 원으로 100억 원에 육박했다. 이는 카드사 중 최대 규모이자 1년 전(25억7600만 원) 과 비교해 증가율도 287.0%(73억9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카드사의 신기술금융 투자는 디지털 혁신,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따른 신기술·벤처투자 강화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분야다. 카드업계 전반에 걸쳐 벤처기업펀드, 문화콘텐츠 사업에 투자하며 해당 자산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현대카드는 2018년 ‘DSC드림X청년창업펀드’에 총 50억 원을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신기술자산규모를 지속 확대중이다. 이 펀드는 청년창업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대상은 인공지능,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미래산업을 대표하는 청년창업 기업이다.

이 출자는 현대카드가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첫 사례로 관심을 모았으며, 회사는 이를 필두로 다양한 투자 노하우 축적 등 투자 역량 강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지분 투자 검토 계획을 밝혔다.

현대카드는 이후 스타트업과 단순한 협업을 넘어 디지털 역량 고도화 및 비즈니스 영역 확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 간 주요 기술이나 서비스 역량을 공유해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꼽힌다.

현대카드는 공유 오피스 ‘스튜디오 블랙’과 스타트업 액설러레이팅 공간 ‘핀베타’을 마련하고 ‘데모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에 친화적인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데모데이를 통해 협업을 원하는 스타트업의 제안을 받고 이를 실현한 사례도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2월 인공지능 일정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코노랩스’와 포괄적 업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8월부터 사내 인트라넷에 ‘코노’를 도입했다. 회의 준비 과정 등에서 불필요한 작업 감소 및 스케줄 정리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되는 등 현대카드 업무 시스템에 맞게 적용돼 업무 관리 효율을 높였다.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리서치 하는 데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한다. 현대카드는 소비자 리서치 플랫폼을 개발한 미띵쓰(Methinks)와 MOU를 통해 이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미띵스가 보유한 VOC(Voice of Customer), 즉 고객의 의견을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쓰이는 ‘비디오 인터렉션 챗 플랫폼(video interaction chat platform)’은 기존의 전화, 대면, SMS 설문 이외에도, 온라인 화상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자 조사나 서비스 테스트 등을 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스타트업과 디지털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를 오픈베이션으로 통칭하고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기술금융자산 규모가 점차 확대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금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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