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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호갱노노 인수 2년차…네이버 부동산·다방 밀어내며 모바일 앱 ‘1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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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대표 안성우)에 흡수된 호갱노노의 모바일 이용자가 급증하며 직방과 호갱노노가 지난해 12월 부동산 모바일 플랫폼 이용자 수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용자가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직방이 부동산 정보 플랫폼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모바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2019년도 대한민국 모바일앱 사용 순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앱 12월간 순 사용자 수(MAU)는 직방이 171만3586명으로 1위, 호갱노노가 91만2925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직방계열의 시장 점유율은 61.7%로 절반을 훌쩍 뛰어 넘었다.

호갱노노의 MAU는 21만 명으로 5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에 비해 3계단 상승했다. 수치를 보면 지난해 1월보다 약 4.3배 증가해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이용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직방도 142만 명이었던 지난 1월보다 12월 이용자 수가 약 2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부동산 이용자의 12월 MAU 역시 지난 1월보다 소폭 상승한 61만5507명으로 3위에 올랐다.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네이버 부동산 앱의 점유율은 14.4%였다.

사실상 직방계열의 MAU가 총 262만6511명으로 집계되며, 3위인 네이버 부동산 앱 이용자 수보다 4.26배 많았다.

반면 다방의 경우 이용자수가 줄어들었다. 다방의 지난해 12월 MAU는 57만1074명으로 66만 명으로 집계됐던 지난 1월보다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현재 부동산 플랫폼 업계에서 네이버 부동산이 모바일에서 밀리고 있으나, PC서비스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하나금융경제연구소가 부동산 플랫폼의 경쟁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부동산은 매물검색기능을 앞세워 부동산 플랫폼 시장의 70%를 차지, 약 35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방도 모바일에 더해 PC부문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카카오와 손을 잡고, 다음 부동산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다만 다음 부동산의 경우 단순히 직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사 이용자 수로 포함되지는 않는다.

2018년 기준 이용자가 부동산 정보 플랫폼을 활용하는 통로는 PC가 54%, 모바일 이용자가 33%, 중복 이용자가 13%로 아직까지는 PC가 부동산 매물 주요 검색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앱 내의 GPS와 사진 정보 등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플랫폼 채널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모바일 MAU 1위를 달성한 직방과, 2위로 급상승한 호갱노노의 이용자 수 증가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직방은 2016년 흑자전환한 이후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2018년 영업이익은 13억2200만 원으로 전년 7억400만 원 대비 87% 증가하며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매출 역시 2017년 345억600만, 2018년 414억5700만 원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영업실적 증가에 따라 호갱노노와 같은 유망 프롭테크 스타트업 발굴도 지속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는 신축 아파트 정보까지 확장하는데 주력해 모바일 모델하우스와 모바일 입주하우스 같은 분양/입주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올해는 아파트 분야에서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원룸과 오피스텔, 빌라 분야에 있어서는 믿을 수 있는 매물 확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조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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