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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외치는 대상, 해외법인 순익 4배 급증·수출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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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주식회사(대표 임정배, 정홍언)의 해외 법인의 수익성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2016년 기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진출을 제시한 뒤 동남아,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6800억 원, 해외 법인 매출은 5473억 원으로 2018년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6020억 원)은 13%, 해외 법인 매출(4820억 원)은 13.5% 성장했다.

특히 해외 법인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3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6억 원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했다. 대상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14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법인 영업이익이 12%를 차지하는 셈이다. 더구나 대상의 해외 법인이 최근 3년간 매년 35억~73억 원의 순이익을 냈던 것에 비하면 3분기만에 3년치에 버급가는 이익을 냈다.

대상은 현재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이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미국 등에 14개 식품 제조·무역 법인을 갖고 있다. 대상은 2016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업의 새 먹거리로 글로벌 진출 확대를 제시한 뒤 베트남 육가공 업체를 인수하고, 중국 최대유통업체와 수출 MOU(업무협약)를 맺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했다.

대상 해외 법인 수익 확대에 가장 큰 기여한 곳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이다. 대상은 2015년 베트남 육가공 업체 인수,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소스 공장을 준공하는 등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6년부터 연간 흑자전환했고, 베트남 법인은 2018년 연간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베트남 법인은 38억 원, 인도네시아 법인은 102억 원을 내 2018년 3분기 대비 인도네시아(6000만 원), 베트남(-3억 원) 모두 이익이 늘었다.

대상은 1970년대 ‘미원’을 수출한데 이어 현재는 MSG, 육가공, 김, 소스 등을 수출, 해외에서 생산·판매 하고 있다.

대상은 올해 ‘종가집 김치’, ‘청정원 조미김’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경우에는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식품사업을 성장시켜 시장점유율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다만 아직 적자를 내고 있는 중국 법인의 경우 교민 시장을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 현지인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2016년 이후 글로벌 사업을 집중적으로 개척하고 있어 최근 해외 사업 수익성도 개선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등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종합식품사업, 소재사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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