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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고정이하여신비율 1.32%…1년새 상승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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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일시적 채권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1년새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폭이 카드사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작년 9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2%로 1년 전(0.78%)과 비교해 0.54%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롯데카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일시적 채권 매각에 따른 요인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건전성 분류 총채권 가운데 고정이하여신 채권은 총 1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900억 원) 대비 663억 원이 증가했다. 회수의문 채권과 추정손실 채권 규모가 각각 542억 원, 121억 원 확대됐다.

이는 롯데카드가 2018년 2분기에서 3분기 사이 채권을 다량 매각하면서 채권 규모가 대폭 줄었던 탓에 나타난 기저효과다. 카드사들은 매해 연체채권을 매각하거나 소각하는 작업 등을 통해 건전성 강화에 나서는 데 롯데카드는 이 시기에 다량의 채권을 매각했다.

실제 2018년 2분기 1202억 원에 달했던 회수의문 채권은 3분기 말 33.6%(405억 원) 줄었고, 추정손실 채권 규모 역시 157억 원에서 35.0%(55억 원) 축소됐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분기 1.26%에서 0.78%로 0.48%포인트 개선됐다.

롯데카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8년 △1분기 1.19% △2분기 1.26% △3분기 0.78% △4분기 1.03%로 3분기를 제외하면 1%대 초반에 머물렀고, 2019년에도 △1분기 1.18% △2분기 1.43% △3분기 1.32%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는 전년 일시적 채권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또한 지속적인 국내 경기 불황에 따라 소폭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매각에 따른 기저효과 외에 대출 수요 증가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지난해 3분기 말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와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자산은 각각 5763억 원, 3조7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59억 원), 8.0%(2277억 원) 확대됐다.

최근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상쇄하기 위해 대출 확대를 통한 이자 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다 제1금융권(은행업계)의 대출 규제 여파가 제2금융권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대출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 측은 “채권 매각 및 카드대출 증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지만 현재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대출상품 관련 리스크 높은 회원에 좀 더 정교한 기준 적용, 신수익 자산 등을 확보해 해당 지표를 지속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개월 이상 원리금을 받지 못하고 연체돼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의 비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카드사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금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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