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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 체질개선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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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의 보장성보험 비중이 계속 확대되면서 체질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치매보험 판매호조가 보장성비중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올해도 다양한 상품 개발·출시 등을 통해 체질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지난해 9월 말 수입보험료 5조1163억 원 중 보장성보험(1조7129억 원) 비중은 33.5%로 전년 동기(27.0%) 대비 6.5%포인트 확대됐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등 규제 강화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농협생명 역시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추진해온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농협생명의 최근 3년 간 보장성보험의 월납환산초회보험료(일시납 제외)는 △2017년 373억 원 △2018년 367억 원 △2019년 483억 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5.1%에서 2019년 71.2%로 16.1%포인트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험 판매건수(124만3873건) 중 보장성보험은 119만7건으로 95.7%에 달했다.

이 회사의 보장성보험 성장에는 지난해 치매보험 판매 흥행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치매보험 판매건수는 2018년 2046건에서 작년 23만1884건으로 대폭 늘었다. 이 기간 월납환산초회보험료 역시 1억2300만 원에서 169억9100만 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간 농협생명은 생보사 중에도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회사 중 하나였다. 전국 농·축협 지점을 통해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방카슈랑스 영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3월까지 ‘25% 방카룰’ 규제를 유예 받으면서 저축성상품 판매에 적극 나설 수 있었다. 방카룰은 보험업법상 은행이 연간 판매한 방카슈랑스 총액 중 특정 보험사의 비중이 25%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다.

그러나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에 비해 일시납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입보험료 증가 등 외형성장을 이끌지만 수익성은 보장성보험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회계제도가 변경되면 저축성보험은 부채로 인식돼 보험사의 부채 규모가 늘어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농협생명이 방카룰 규제 유예 기간이 남았음에도 성장동력 및 수익성 추구 등을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 중심으로 재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올해도 보장성중심의 영업전략 및 체질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올들어 출시한 초간편 암보험과 당뇨보험, 척추보험 등을 비롯해 향후에도 다양한 보장성 상품을 개발·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금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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