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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 아이스크림 떼고 ‘제2의 허니버터칩’ 만들까?

적자 사업 매각·저수익 점포 정리 등 수익성 경영 집중...R&D 확대 필요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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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사진)가 부진한 사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신 대표는 아이스크림 사업을 매각하는 등 경영 수익성을 확보해 제과 등 주력 사업을 부활시키겠다는 목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 대표는 지난달 아이스크림 사업부문 매각을 결정하고, 앞으로 제과와 식품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정리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5년 해태제과에 취임한 신정훈 대표는 2014년 ‘허니버터칩 열풍’을 이끈 주역이다. 신 대표는 ‘허니버터칩’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까지도 ‘허니버터칩’은 다양한 서브 브랜드로 출시되며 해태제과 매출 한 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출시한 신제품들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해태제과의 실적은 매년 악화하고 있다. 2015년 매출 7983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을 기록했던 해태제과 실적은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매출 6900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에 신 대표는 지난해 저수익 거래처와 매장을 구조조정하고, 적자인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달에는 물적분할한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빙그레에 전량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무엇보다 신 대표가 아이스크림 사업 매각으로 1400억 원을 확보하면서 해태제과의 부채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제과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210%에 달해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부족한 R&D도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해태제과는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에 매출액 대비 0.4~0.5%를 투자하며 경쟁사 대비 낮은 투자를 집행했다. 제과업계 경쟁사인 오리온은 지난해 0.86%를 R&D에 투자했고, 롯데제과도 0.67%를 쏟았다.

신 대표는 올해 제과, 식품 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적자 자회사인 ‘빨라쪼’의 이익도 개선하는 노력을 더할 계획이다. 올해 별도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 한편, 기존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해태제과는 신제품 ‘빠닭(3월)’, ‘오예스 쿠키앤크림(4월)’을 출시하는 등 현재 제과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매각을 진행 중인 아이스크림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더리치 아보카도바, 초코피넛바(4월)’를 출시하며 막바지까지 매출 기여도를 올리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향후 제과, 식품 등 기존 사업에 집중해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작년과 동일하게 내실에 집중해서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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