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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변창흠 LH 사장, 속도 못내는 도시재생 뉴딜 활성화 '고민'

올해 목표치 23곳 중 13곳만 착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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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올해 취임 2년 차에 접어들면서 '도시재생 뉴딜 활성화'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착공 물량이 감소하는 등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변 사장은 '도시재생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로 기대를 모았지만 사업추진 속도 측면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LH는 올해를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단계'로 설정하고 착공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었으나 실제 성과는 목표치의 절반 수준을 가까스로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뉴딜사업지구 23곳 착공을 계획했지만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지연 등의 문제로 연내 13곳 정도만 가능할 것으로 LH 측은 예상하고 있다.

LH는 2017년부터 지자체와 손잡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에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을 짓는 단위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이 더뎌지면서 LH가 사업 대상지인 지역 사회와의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주택 건설이나 시설 보수 작업 등이 수반되는 사업의 특성상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협의 과정이 길어지는 경우가 잦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변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취임 이전 서울주택도시보증공사(SH) 사장직을 역임했는데, 당시 서울연구원 원장을 지낸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했다.

변 사장은 LH 사장 취임 후 뉴딜사업 활성화시키기 위해 본사에 '생활SOC 사업단'을 신설하고, 각 지역본부에 도시재생사업부를 조성 및 확대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뉴딜사업 최초로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광명 너부대 공공임대주택사업' 착공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LH는 저지대 상습침수구역인 광명동 776-16 일원에 내년까지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해 기존 거주민들의 순환이주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에는 경북 청도군과 도시재생 뉴딜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뉴딜사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LH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만 추려보면 현재 시점에서는 올해 안으로 뉴딜사업지구 13곳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더 노력해서 최대한 '23곳 착공'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이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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