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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김낙순 마사회 회장, '아름다운 퇴장' 가능할까

지난해 경영평가 D등급…사회적가치 구현·경영지표 개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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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마지막 경영평가 성적표를 받는다. 마사회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던 만큼 올해는 개선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사회는 지난해 경영평가 항목 가운데 '사회적 가치 구현'과 '재무 관리' 부분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에게는 기관장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김 회장은 곧바로 '경영개선 TF'를 회장 직속 기구로 신설하고 경영실적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한 뒤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마사회의 사회공익 사업도 적극 추진됐다. 소방공무원·해양경찰·교정직·방역직 공무원 등 사회공익 직군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회공익 힐링승마'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사업 참여 인원이 2018년 997명에서 4134명으로 대폭 늘어나기도 했다.

아울러 마사회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자 '용산 장학관'을 개관했다. 장학관은 서울 용산 마권장외 발매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으며, 기숙사와 스마트도서관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김 회장이 경영 쇄신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경영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마사회 매출액은 7조3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조5753억 원을 기록했던 2018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도 2018년 1410억7300만 원에서 2019년 1204억1500만 원으로 15% 가량 감소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건전화 정책이 적극 이행되면서 매출이나 영업이익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 따른 고객들의 전반적인 구매력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획재정부의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내달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이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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