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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1분기 관계사 지분법손실 늘어난 이유는

SPC·해외법인 등 손실 확대…"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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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개선된 가운데 관계사 지분법손실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376억 원, 영업이익 1209억 원, 당기순이익 101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1조6154억 원 대비 19.95% 늘었으며 영업이익(210억 원)과 당기순이익(293억 원)은 각각 475.47%, 397.8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부침을 겪었던 플랜트·인프라부문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분기 건축부문에서는 55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플랜트와 인프라부문은 각각 211억 원, 12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법인 진행사업에서 추가 원가 등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축소됐는데 이제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이익을 발생시키고 있고 파크원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감소했다. 올 1분기 포스코건설의 매출원가율은 89.98%로 지난해 1분기 93.72% 대비 3.73%포인트 줄었다.

반면 포스코건설 관계사 지분법손실액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분기 2조6285억 원 수준이던 지분법손실액은 올해 58억7000만 원으로 급증했다.

주요 손실이 반영된 관계사를 보면 춘천에너지(35억9053만 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도네시아 땅가무스법인(PT Tanggamus Electric Power·17억788만 원) △넥스트레인(10억772만 원) △포스코E&C 사우디아라비아(6억2658만 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춘천에너지는 포스코건설과 한국동서발전, 한진중공업이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건설은 이 회사의 지분 49.10%를 보유한 대주주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에너지는 매출액 3134억1734만 원, 영업이익 9억9298만 원, 당기순손실 244억8953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254억8997만 원 규모의 과도한 이자비용을 처리하면서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26.62% 확대됐다.

춘천에너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출자에 나선 포스코건설 등 3개사는 그간 자금보충약정(CDS)에 따라 분기마다 자금을 보충해왔다. 다만 최근 5400억 원 규모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에 성공하면서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땅가무스법인은 2016년 포스코건설이 자회사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며 관계사로 종속된 에너지발전회사다. 넥스트레인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을 위해 설립된 SPC로 포스코건설이 대표사를 맡고 롯데건설, 대보건설, 제일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등과 컨소시엄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올 1분기 포스코건설은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 정상화 등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뤘으나 일각에서는 관계사 부진이 지속되면 향후 회사의 경영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 측은 지분법 대상이 되는 관계사 실적이 자사 경영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관계사에서 포스코건설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지 않아서 향후 2~3분기 실적에 변화가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계사가 추진하는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초기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일시적인 부분이고 일반적으로는 연결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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