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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신사업 효과로 올해도 순항…‘외형성장‧수익성’ 방산업계 1위

약 9조원 규모 개발사업으로 안정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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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 확산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둘 다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업체 중 수익성이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매출도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AI는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661억 원, 매출 827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97.9%(327억 원), 매출은 31.2%(1887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KAI를 포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3사 모두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KAI의 증가폭이 훨씬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의 1분기 매출은 각각 1조274억 원, 352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6%(726억 원), 21.7%(628억 원) 증가했다.

1분기 호실적은 완제기 중 T-50/KF-X 계열의 기여도가 높았다. 올 1분기 해당 품목의 매출(별도 기준)은 307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219억 원보다 152.6% 늘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3%에서 37.3%로 18.0%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KF-X는 총 사업비 8조8000억 원의 최대 규모 무기체계 개발 사업으로 개발 완료 목표 시점인 2026년까지 KAI의 장기 성장 토대가 될 전망이다.


KAI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하면서 방산 3사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각 사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KAI 7.99% △LIG넥스원 7.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31%로 2019년 1분기 △KAI 5.29% △LIG넥스원 2.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61%와 비교해 모두 개선됐지만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2분기는 방산업계도 민항기 기체부품사업 부진과 전세계 국방 예산 감축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KAI의 경우 KF-X 등 대형 국책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개발 성과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KF-X 개발의 경우 전체 계약금액 내에서 공정 진행률에 따라 매 분기 실적에 다르게 반영된다”며 “1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도 진행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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