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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 국내 태양광설비 신설, 1분기 분기 첫 1GW 돌파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8% 급증…연간 최대 4GW 달성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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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발급량 기준/자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수출입은행/단위: MW


5개 발전공기업(한국동서·서부·남부·중부·남동발전)을 중심으로 한 국내 1분기 태양광설비 설치량이 분기 사상 최초로 1GW를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간 태양광 설치량은 역대 최대인 4GW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에너지공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1.16GW(REC 발급량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8% 급증한 것으로 작년 연간 발전량(3.13GW)의 40%에 육박한다.

용량별로 보면 △100kW 미만이 377MW △100kW 이상 1MW 미만이 602MW △1MW 이상이 182MW로 중대형 규모를 중심으로 신규 태양광 설비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2012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제도 시행 후 급증하는 추세다. RPS 제도는 5개 발전공기업과 같이 발전설비용량이 500MWh 이상인 사업자가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자체생산하거나, 비용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야 하는 제도다. 발전5사 RPS 의무비율은 2012년 2%에서 올해 7%로 늘었고 내년 8%, 2022년 9%, 2023년 10%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2년 295MW에 불과하던 연간 태양광 설치량은 지난해 3.13GW로 7배 가까이 늘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평균 8.9% 성장했고, 특히 2017년과 2018년까지 19.8% 급성장했다. 1분기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태양광 설치량은 4GW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발전공기업은 올해에도 △80MW급 ‘대호호 수상태양광’(한국동서발전) △102.5MW급 ‘시화호 수상태양광’(한국서부발전) △100MW급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한국남부발전)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변수는 최근 하락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격이다. REC가격 하락으로 태양광 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국내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 등 태양광 소재 분야 국내 기업이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소재 수급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린다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통상 1·2분기보다 3·4분기에 태양광 설치량이 더 증가하는 만큼 연 4GW 달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현장 작업 등이 지연될 경우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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