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CEO워치]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반도체소재 국산화전략 ‘첫 결실’ 임박

상반기 고순도 불화수소 양산 임박…실적·주가상승 원동력 기대

페이스북 트위터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이 대표이사 취임 이후 산업용 가스사업 확대 등 매출 다변화에 집중해온 가운데, 반도체 소재 국산화 전략이 고순도 불화수소 양산을 통해 내달 중 첫 번째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21일 SK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이용욱 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장용호 현 SK실트론 사장의 후임으로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선임 첫해 이 사장은 전임 사장 때부터 추진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업무 주안점으로 두고 있으며, 이는 산업용 특수가스 위주의 사업을 반도체용 가스·소재로 범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SK그룹의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SK실트론을 비롯 SK머티리얼즈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한정된 분야에만 투자했을 때 감내해야 할 리스크를 낮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까지 이뤄진 대표적인 작업은 고순도 불화수소 양산 준비와 지난 2월 금호석화로부터 이뤄진 포토레지스트 사업인수다. 두 사업 모두 앞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상이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현재 제재가 일부 완화되긴 했지만 다른 나라에 의존할 필요 없이 독자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은 반도체 산업에서 갖는 의의가 크다.

우선 고순도 불화수소의 경우 지난해 경북 영주공장에 생산설비를 완공했고, 현재 고객사 확보 및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생산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SK머티리얼즈가 상반기 내 고순도 불화수소 양산을 이루겠다고 밝힘에 따라 내달 중 본격 양산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 양산작업이 이뤄진다면 이는 이 사장의 대표이사 취임 이후 반도체 소재 국산화 전략의 첫 번째 결실로 자리잡게 된다. 업계는 실제로 올해부터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순도 불화수소 시제품의 순도는 99.999%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이 사장은 지난 2월 400억 원을 들여 인수한 포토레지스트 사업에 대해, 회사가 반도체 고객사 SK하이닉스를 보유한 만큼 소재 계열사 간 시너지 발생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의 노출에 반응해 화학적 성질이 바뀌는 감광액으로, 반도체 웨이퍼 위에 정밀한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노광 공정’에서 쓰이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고집적화에 따라 극미세한 패턴 구현이 요구되고 3D 낸드의 적층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약 3조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포토레지스트 소재 시장 형성됨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사태로 인해 산업계 전반의 업황이 어두운 편이지만, 이 사장이 성장 잠재력이 큰 반도체 소재 사업을 품고 있는 만큼 SK머티리얼즈는 올해도 주가 상승 및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