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삼성전자판매, 디지털프라자 매장 확대기조 ‘언택트’ 시대에도 계속되나

오프라인 매장 판매관리비 7000억 원 육박…매년 늘어 수익성에 부담

페이스북 트위터

삼성디지털프라자 브랜드를 소유한 삼성전자판매(대표 이평우)의 판매비·관리비가 7000억 원에 육박했다.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고정비가 점차 가중되는 가운데 삼성전자판매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 기조가 ‘언택트’ 시대에도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삼성전자판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판매비 및 관리비는 총 6946억4900만 원으로 전년 6482억7600만 원 대비 7.2%(463억73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경 3400억 원대 수준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한 판관비는 2018년부터 6000억 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삼성전자판매가 디지털플라자 매장 확대 기조를 지속 유지해옴에 따라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임대료·판매촉진비 등 고정비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판매는 2000년 삼성전자 계열사로 편입된 후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각 지역의 중요한 거점 판매처로서의 역할을 하는 만큼 회사는 전국 매장 확대 기조를 고수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LG전자의 베스트샵 등 가전제품 양판점과의 매장 출점 경쟁도 고정비 출혈을 야기했다. 1998년 사업 초기 당시 80여 개였던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450여 개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운영 수가 온전히 매출로 직결되면 무탈하지만, 문제는 불어난 판관비 등이 회사 수익성이 정상궤도에 오르기 힘들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삼성전자판매는 만성 적자다. 최근 5년간 이 회사의 영업손익은 △2015년 -199억 원 △2016년 -248억 원 △2017년 -165억 원 △2018년 -181억 원 △2019년 –79억 원 등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15년 2조1810억 원 △2016년 2조2010억 원 △2017년 2조4830억 원 △2018년 2조5470억 원 △2019년 2조7630억 원 등 매출 규모가 지속 성장했음에도 적자는 고착화됐다.

일찌감치 소비 트랜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커머스 시장이 대세로 떠올랐지만, 아직 삼성전자판매는 삼성닷컴 등의 온라인 마케팅보다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관심이 높은 모습이다.

올해만 해도 △2월 갤러리아 광교점 △4월 10일 마곡본점 △4월 30일 용인기흥본점 △5월 15일 동대구본점 등 신규 매장이 줄줄이 오픈했다.

이들 매장의 경우 단순 지점 늘리기가 아닌 고객 체험형 메가스토어가 갖는 의의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도래한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 기조에도 확실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