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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지분 10%대…배터리사 주가 급등에 ‘미소’

지난해 말 대비 지분가치 21% 상승…그린뉴딜 수혜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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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들 기업의 주가 급등으로 지분가치가 1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은 LG화학 지분 9만703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을 10.11%로 늘렸다. 지난해 말 9.60%에서 0.51%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LG화학 지분이 10%를 넘기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배터리 3사의 지분은 모두 10%를 넘게 됐다. 국민연금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을 각각 10.17%, 10.19%씩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8일 공시한 바 있다.

특히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꾸준히 LG화학 지분을 확대해왔다. 지난 2월 9.81%로 0.21%포인트 확대한 데 이어 3월에는 9.99%로 다시 0.18%포인트 늘렸고 이후 10%를 넘어섰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락장이 형성됐음에도 배터리 사들의 주가는 급상승하면서 국민연금의 지분가치도 지난해 말 5조6020억 원에서 5월 29일 종가 기준 6조7909억 원으로 21.2%(1조1889억 원)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SDI의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기 때문에 국민연금 보유가치도 46.3%(8129억 원)나 불어났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LG화학 지분가치도 약 5개월 새 29.5%(7049억 원)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말보다 주가가 떨어졌지만 최근 배터리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5만 원이었지만 지난 3월 5만 원대까지 추락했다가 5월 말부터 12만 원 내외로 올라왔다.

배터리주 급등은 각국 정부가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6월 초 발표 예정인 정부의 그린 뉴딜 세부 정책에 전기차와 수소차 등과 관련된 정책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유럽연합(EU)도 최근 그린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부문 부양 계획을 발표했다.

부양책에는 △통합 클린차 구매기구 신설 예산으로 2년간 200억 유로 지원 △전기차 증산에 최대 600억 유로 지원 △2025년까지 전기차 공용 충전소 200만 개소 확충 △전기차 부가가치세 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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