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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작년 227억원 투자…차량 구입만 190억원

차장급 이상 임직원에게 매년 차량 무상 제공
드라이빙센터 고객 체험용 차량 등 구입 비중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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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매년 드라이빙센터 고객 체험용 차량 및 직원에게 제공하는 차량을 구입하는데 수백 억 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지난해 투자액(유형자산 취득액+무형자산 취득액)은 226억7900만 원으로, 이 중 97.1%(220억 원)가 유형자산 취득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사업활동에 필요한 토지 및 시설, 기계장치 들을 구입하고 정비‧관리하는데 쓰이는 비용이 유형자산 취득액으로 계상되기 때문에 유형자산 취득액을 설비투자의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수입자동차업체의 경우 국내 생산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유형자산 취득액의 규모가 많아야 40억~50억 원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BMW의 경우 백억 원 단위의 금액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해 경쟁 독일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아우디폭스바겐의 유형자산 취득액은 각각 55억 원, 19억 원이었다. 


BMW의 유형자산 취득 세부 항목을 보면 기계장치 마련에 1억1500만 원, 기타 유형자산 취득에 27억3600만 원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191억7500만 원은 차량운반구 취득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육상 운송에 사용되는 자동차 등을 취득했을 때 구입대금과 제부대비용을 차량운반구 계정에 기입하는데, 즉 법인차를 뜻한다.

즉 BMW가 지난해 차를 구입하는 데 190억 원 이상을 사용한 것이다.

BMW 관계자는 "매년 직원에게 제공하는 목적으로 차량을 구입하고 있다"며 "직원 복지 차원으로, 차장급 이상부터 차량이 제공되며 차장급 이하 직원은 저가로 리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고객 체험용 등으로 운용하는 차량의 구입 비용도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뿐만 아니라 2017년과 2018년에도 차량운반구 비용은 각각 162억 원, 150억 원에 달했다.  

매년 차량 구입이 이뤄지는 만큼 교체되는 차량에 대한 처분도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차량운반구의 처분액은 109억 원이며, 교체된 직원용 차량은 BMW 인증 중고차센터로 보내지는 구조다.

한편 BMW코리아의 직원 수는 지난해 12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239명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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