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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비정규직 확대 추세…4대 은행 증가율 어땠나?

전체 직원 수는 소폭 감소…정규직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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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의 직원수가 최근 2개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규직은 감소하고 비정규직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의 비정규직 직원 수는 각각 100명 내외로 증가했고 특히 국민은행은 비정규직 직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6일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은행의 직원 수는 지난해 6만1191명으로 전년(6만1483명)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직원 수가 모두 줄었다. 하나은행이 1만3631명에서 1만3268명으로 2.7%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고 이어 국민은행이 1만8111명에서 1만7958명으로 0.8% 줄었다. 우리은행은 1만5365명에서 1만5340명으로 0.2% 감소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만4625명으로 전년(1만4376명) 대비 1.7% 늘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눠 보면 정규직은 1.6%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16.9% 증가했다. 지난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요구가 있었지만 결국 전체 직원 수는 감소했고 비정규직 직원만 확대된 것이다.

4대은행 중 비정규직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국민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의 비정규직 직원 수는 2018년 953명에서 지난해 1220명으로 28.0% 증가한 반면 정규직은 1만6738명으로 전년(1만7158명) 대비 2.4% 줄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비정규직이 943명으로 전년(784명) 대비 20.3% 늘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은 1만2847명에서 1만2325명으로 4.1%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비정규직 규모는 1000명 이상으로 큰 수준이었지만 증가율로는 가장 낮았다. 비정규직은 1074명에서 1153명으로 7.4% 증가했고 정규직은 1만4291명에서 1만4187명으로 0.7% 줄었다.

유일하게 신한은행만 비정규직과 정규직 둘 다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비정규직 직원 수는 997명, 정규직은 1만3628명으로 전년(비정규직 880명, 정규직 1만3496명) 대비 각각 13.3%, 1.0%씩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비정규직 직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안심전환대출로 업무부담이 커진 영향도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주택금융공사와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9월 안심전환대출 접수를 받기 시작했고 주금공이 진행하는 심사 업무에 인력이 부족해 시중은행 직원들이 업무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안심전환대출로 업무가 늘면서 파트타이머 채용이 증가했고 퇴직 직원을 심사나 지원 등의 업무에 비정규직으로 재채용하는 경우가 있어 비정규직 직원 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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