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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달 수주만 7천억…실적 개선 기대감 ‘쑥’

1Q 흑자전환 성공…무기 정비·개량 등 유지보수 시장 공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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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현우)가 최근 반가운 수주계약 소식을 잇달아 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엔진 사업 부진이 예상된 가운데서도 미사일 등 방위산업에서 선방하며 실적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이달 들어서만 세 건의 수주계약을 체결, 총 계약금은 6742억 원에 이른다. 한화디펜스의 작년 매출액 1조4627억 원 중 46.1%에 달하는 규모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값진 성과로 지목된다.

한화에어로는 우선 이달 19일 한화디펜스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1943억 원 규모의 K9A1 자주포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을 따냈다고 공시했다. 오는 12월 28일부터 2022년 12월 26일까지 출시 20년이 지난 K9 자주포 성능을 한층 끌어 올린 모델을 제조해 납품하게 된다.

이어 22일 한화에어로는 한화디펜스가 방사청과 2383억 원 규모의 천마체계 외주정비 외 1개 항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마체계는 복잡한 산악지형을 이용한 적의 저고도 공중침투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된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로, 한화디펜스가 2023년 11월 30일까지 3년간 정비를 맡는다.

24일에도 한화디펜스의 수주 낭보가 이어졌다. 내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30mm 차륜형대공포를 최초 양산해 방위사업청에 공급하는 것이 골자로, 계약금액은 2516억 원이다. 방사청은 앞서 2015년 6월부터 한화디펜스 등 방산업체와 30mm 차륜형대공포 개발에 착수, 지난해 6월 개발을 완료했다.

30mm 차륜형대공포는 기동부대 작전 지원과 저고도 공중 기습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 무기다. 기존 발칸에 비해 사거리가 1.6배 늘고, 차륜형으로 개발해 기동부대와 함께 방공작전 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에어로는 1977년 8월 삼성정밀공업으로 출발해 2015년 6월 한화에 인수된 이후 대규모 인수합병을 거쳐 한화 방산사업의 중간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디펜스,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한화테크윈 지분 100%와 한화시스템 지분 48.99%를 보유해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한화디펜스를 비롯한 자회사 성과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의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7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화에어로의 매출 기여도가 높은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 자회사의 성과가 한화에어로의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올 1분기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의 매출액은 4947억 원으로 한화에어로의 개별 매출(3469억 원) 규모를 뛰어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업계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작은 편이지만 장기화할 경우 세계 각국의 국방비 감소에 따라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면서도 “다행스러운 점은 수리, 정비와 성능개량 등 유지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해 이 부분에서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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