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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해외종속법인 절반이 손실...향후 성과 주목

1Q 해외법인 14곳 중 7곳서 순손실…3곳은 매출 발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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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대표)의 해외종속법인 중 절반이 올해 1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수년째 부실법인에 대한 청산·매각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매출 없이 손실만 지속하는 법인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LG CNS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의 해외 종속법인은 총 14곳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7곳이 올해 1분기 분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별 손실액은 △콜롬비아(LG CNS COLOMBIA SAS) 8억1200만 원 △인도네시아(PT. LG CNS Indonesia) 4억2300만 원 △브라질(LG CNS Brasil Servicos de T.I. Ltda.) 2억3500만 원 △미국(LG CNS FUND I LLC) 1억6800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도(LG CNS India Pvt, Ltd.) 1억1300만 원 △말레이시아(LG CNS MALAYSIA SDN BHD) 1900만 원 △사우디(LG CNS Saudi Arabia LLC) 4300만 원 순으로 손실 규모가 컸다.

투자펀드 법인인 미국법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IT 시스템통합·관리 및 컨설팅 서비스를 주요 영업활동으로 삼는 법인으로 확인됐다.

LG CNS는 2013년을 기점으로 해외 종속법인을 본격 설립·확장하며 시장공략에 나서왔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손실을 지속하는 해외법인이 속출하면서 부실법인에 대한 처분도 빈번하게 단행해온 모습이다.

회사는 2014년 영국법인(LG CNS UK Ltd.)을 청산하고, 2015년에는 중국법인(LG CNS Tianjin Inc.)과 일본법인(LG CNS JAPAN Co., Ltd.)을 각각 매각 및 청산했다.

특히 2016년에는 상반기에만 영국법인(LG CNS GB), 미국법인(TXCNS Healthcare), 러시아법인(LLC LG CNS RUS) 등 세 곳이 정리되기도 했다. 당시 영국법인의 경우 런던 스마트 대중교통 요금지불 시스템 사업 수주에 나섰으나 사업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미국에서는 헬스케어 사업을 공략했으나 러시아법인과 함께 매출 없이 영업손실만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LG CNS는 2017년 칠레법인(LG CNS Chile Ltda.)을, 2018년에는 미국법인(Collain Healthcare, LLC)과 일본법인(SBI-LG Systems Co., Ltd.)을 각각 매각·청산 처리했다. 지난해 말까지도 필리핀법인(UCESS PHILIPPINES, INC.)에 대한 정리가 이뤄졌다.

이처럼 수년째 부실법인에 대한 정리가 단행돼왔지만, 적자상태인 해외종속법인이 많은 만큼 해외서 안정적인 실적을 도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필리핀법인에서는 발생하는 실적이 아예 없으며, 사우디법인의 경우 매출이 전무한 대신 적자만 지속하는 상태다.

한편, 지난 4월 말 LG와 맥쿼리PE(현 맥쿼리자산운용)간 LG CNS의 일부 지분 35%에 대한 매각거래가 종결되면서 향후 해외시장 개척에 대해 기대 요인도 생겼다.

맥쿼리가 LG CNS의 2대 주주에 오르면서 LG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LG CNS도 맥쿼리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맥쿼리는 호주계 사모펀드로 세계 최대 인프라스트럭처 자산운용사이자 호주 최대의 투자은행이다. 현재 맥쿼리PE가 주목되는 이유는 최근 영국 통신사 KCOM, 덴마크 통신사 TDC 등 인프라 자산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정보통신기술(IC)을 접목하는 스마트 인프라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 CNS 입장에서는 내수에 비해 부진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맥쿼리와의 사업적 시너지 발현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부실법인을 지속 정리해나가는 동시에 향후 해외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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