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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분양 반짝효과' 끝난 JDC, 올해도 실적악화 불가피

지난해 매출감소에 영업이익도 '반토막'...면세점 매출부진도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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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 문대림)가 토지분양 매출 증가에 따른 '반짝 효과'가 끝나면서 실적이 내림세로 전환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표적 수익원인 면세점 매출 감소까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실적개선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JDC의 지난해 매출액은 6144억2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00억 원(17%) 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18년 1733억4300만 원에서 지난해 881억1000만 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토지분양 사업이 완료되면서 매출이 크게 올랐던 2018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분양 사업 매출이 끊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JDC는 동북아 교육 허브 조성을 목표로 제주 영어교육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 JDC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1% 감소한 109억6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JDC 측은 "관계기업인 버자야제주리조트가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는 데다 토지주들과의 소송으로 손상차손 및 소송관련 충당부채가 크게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JDC는 대법원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인허가 무효 판결 이후 관련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잇따른 소송에 휩싸였다. 예래단지는 JDC와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의 합작투자 회사인 버자야제주리조트가 서귀포시 예래동 일대에 콘도미니엄과 의료시설, 호텔 및 휴양·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당초 2017년 준공 예정이었다.

대법원 판결 이후 버자야그룹은 JDC에 3500억 원의 손해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절차를 개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JDC 면세점 매출 타격이 우려되고 있어 JDC의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JDC 관계자는 "토지개발 사업 특성상 사이클이 일정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여지가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사업과 함께 개발사업 활성화로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이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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