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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미국 법인 설립…2분기부터 자회사 편입

미국 ‘미샤’ 판매 회사 영업권 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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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대표집행임원 이해준·조정열)가 최근 미국에 법인을 신설했다. 미국에서 화장품 ‘미샤’를 판매하던 한 업체로부터 영업권을 양수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상품기획력으로 일본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이룬 바 있는 에이블씨엔씨가 미국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4월 말 미국에 에이블씨엔씨US(Able C&C US INC.)를 신규 설립했다.

‘Able C&C US INC.’의 자본금은 600만 달러(한화 약 72억 원)다. 이 회사는 에이블씨엔씨와 지분 관계가 없는 ‘미샤’ 제품 미국 판매 회사로부터 사업용 자산과 영업 일체를 양수하기 위해 세워졌다.

‘Able C&C US INC.’가 사업용 자산과 영업 일체를 양수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약 450만 달러(약 54억 원)다.

이 법인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제출되는 에이블씨엔씨의 사업보고서부터 연결 기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에이블씨엔씨의 연결 기준 자회사 중 미국 법인은 없다. △MISSHA JAPAN INC.(일본) △북경애박신화장품상무유한공사(중국) 등 2곳뿐이었다.

올해 1분기 에이블씨엔씨의 연결 기준 매출액 834억8046만 원 중 북중미 지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9%로 미미하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비중 1위로 많은 화장품 기업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미국 법인으로 앞서 ‘MISSHA USA CORP.'가 있었으나 2013년 청산된 바 있다.

최근엔 미국에 여러 국내 연예인들이 잇따라 진출에 성공하면서 ‘K-뷰티’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어려운 와중에도 일본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이룬 경험이 있다. ‘코로나19’ 전염이 시작됐던 올해 1분기 일본 지역의 매출은 93억8353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오히려 14.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2%로 올해 1분기부터 중국 지역 비중(6.7%)도 넘어섰다.

일본은 일본 자국 제품 중심의 뷰티 시장이 굳건하기 때문에 중국에 비해 한국 제품이 침투하기 까다로운 시장으로 알려졌다. 일본인들의 화장법과 화장품에 있어 선호하는 색상과 질감은 한국이나 중국과도 차이가 크다.

에이블씨엔씨는 이 같은 일본인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본 시장에 맞춘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선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블씨엔씨가 미국인의 취향과 각 지역 기후에 맞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내놓는다면 미국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미 시장엔 이미 한국콜마나 코스맥스 등 고품질의 화장품을 생산하는 ODM 업체들이 진출해 있어 이들과 협업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브랜드 기업인 에이블씨엔씨의 거래처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체 생산 공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 ODM 기업에 제품을 의뢰해 납품받고 있다. 국내 ODM 업체는 해외 명품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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