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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한국을 이끄는 기업-진화와 혁신의 주역들] 한화그룹, 재계 ‘톱10’ 도약…화약·화학 이끌고 금융 받치며 성장 지속

한화솔루션·에어로스페이스,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매출 기여도는 금융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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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최근 10년 사이 재계 7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한화는 그룹의 뿌리인 화약제조업을 중심으로 화학, 건설업, 서비스, 태양광사업, 금융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계열사수만 재계 ‘톱5’에 이르며 외형확장에 성공한 한화그룹은 화학·첨단소재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시총‧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화그룹의 자산총액(공정자산)은 71조6860억 원으로 10년 전보다 171.6%(45조2950억 원) 확대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주도 아래 석유화학과 금융, 호텔, 유통, 태양광 등 영역에서 인수합병(M&A)가 이뤄지며 계열사수도 2009년 48개에서 지난해 86개로 38개가 늘었다.

2000년대 한화그룹 M&A는 한화타임월드(동양백화점), 한화생명(대한생명)과 한화63시티(여의도63시티), 한화손해보험(제일화재해상보험) 등 유통과 금융에 집중됐다.

반면 최근 10년 동안에는 한화솔라원(솔라펀파워홀딩스), 한화솔루션(독일 큐셀 인수 및 솔라원과 합병), 한화종합화학(삼성종합화학), 한화토탈(삼성토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삼성탈레스) 등 화학 방산 계열사 M&A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한화그룹은 올해를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고, 태양광·화학·소재 등 핵심사업 기반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승연 회장은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을 주축으로 그룹 매출액을 2023년까지 100조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김동관 부사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 지분 6.1%를 보유했다. 최근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 후 지분가치가 1조9200억 원으로 급증하며 한화는 1조800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두는 잭팟을 터뜨렸는데, 김 부사장이 투자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할 권한을, 한화종합화학은 수소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또 한화큐셀은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며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수소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탱크를 공급할 기회를 갖게 돼 향후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의 신성장 계열사로 지목되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 계열사 내 시총 ‘톱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자산 상위 계열사에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이 나란히 올라 한화의 금융 계열사로서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매출 상위 3개 계열사의 경우 2009년에는 한화생명(12조970억 원), 한화(4조6758억 원), 한화솔루션(3조337억 원)에서 지난해 한화생명(16조836억 원), 한화토탈(9조8375억 원), 한화손해보험(8조227억 원) 등으로 변화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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