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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장수 CEO'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실적·미래사업 대비 순항

변액보험 해외투자펀드 수익률 등에서 성과...2분기 실적도 선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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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법인 출범 3년차인 미래에셋생명이 보험 업황 부진에도 변액보험 시장에서 3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업계 장수 CEO(최고경영자)로 꼽히는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해외투자에서 성과를 내며 미래사업 준비도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덕 부회장은 SK생명에서 시작해 PCA생명, 미래에셋생명에서 보험영업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은 보험영업 전문가다. 올해로 미래에셋생명을 10년째 이끌고 있는 하 부회장은 계약관리, 해외투자 등 전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4년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고, 변액보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잡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시행했다. 이후 하 부회장은 2017~2018년 PCA생명 인수를 주도적으로 추진했고, 2018년 통합 법인을 출범시키며 은퇴설계시장 연금전문 1등 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도 직접 제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하 부회장의 청사진에 따라 변액보험 사업 강자로 발돋움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규모는 2017년 6800억 원, 2018년 5300억 원, 2019년 5900억 원으로 3년 연속 점유율 30% 이상을 넘겼다. 또 변액보험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7.02%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이 2.03%에 불과한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하 부회장은 변액보험 해외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며 이 같은 성과를 이끌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자산 약 70%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이 중에서 ‘글로벌성장주식형’, ‘해외성장형’ 등의 해외 펀드가 20~30%가 넘는 수익률을 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점쳐지는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생명이 2분기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5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전 분기 대비 18.5% 상승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는 0.8% 하락할 전망이다.

중소형 생명보험사 실적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선방한 실적이다. 동양생명의 경우에도 전 분기 대비 약 75% 하락한 16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증시 반등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익 효과를 봤지만 중소형사의 경우 당초 전입 규모가 크지 않아 이익 개선 효과가 적다.

하 부회장은 향후 자원배율을 효율화 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018년 베트남 프레보아생명과 통합법인을 출범하는 등 이미 해외 공략의 발판을 다졌다. 이밖에 하 부회장은 고객서비스본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올해 하반기 ‘종이없는 보험사(페이퍼리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그는 필요없는 비용을 줄인 뒤 보험 영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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