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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하이닉스 성장에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 급증…대기업집단 '톱'

2017년 1849억 원에서 지난해 2699억 원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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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가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가 2년새 84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을 조사한 결과, SK그룹은 총 27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2017년(1856억 원) 2000억 원이 넘지 않았지만 2년 새 849억 원(45.8%) 늘어났다.

2018년까지 대기업집단 중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LG였지만 지난해에는 SK가 LG(2673억 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SK그룹에서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곳은 SK(주)와 SK텔레콤 두 곳이다. SK텔레콤의 몫은 6억2800만 원이었고 SK(주)가 2699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7년 SK(주)의 수취액은 1849억 원이었지만 2년새 46.0% 증가했다.

개별 기업으로도 SK(주)의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 규모가 가장 많았다. SK(주) 다음은 (주)LG(2673억 원)로 26억 원 차이를 보였다. 

SK그룹에서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하는 계열사는 총 61개 사이며, SK(주)는 61개 사 모두에게 상표권 사용료를 받았다.

61개 사 중 SK하이닉스가 작년 806억 원(29.9%)을 SK(주)에 상표권 사용료로 지급했는데 전체의 약 30%에 달했다.

이어 SK에너지(587억 원), SK텔레콤(231억 원), SK인천석유화학(171억 원), SK종합화학(154억 원), SK건설(137억 원), SK네트웍스(111억 원) 등의 순으로, 100억 원 이상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한 곳은 이들 7개 사였다.

SK(주)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이 늘어난 것은 SK하이닉스의 매출 성장이 원인이다. 

상표권(브랜드)을 보유한 대표기업은 계열사들로부터 상표권 사용에 대한 일정 대가를 받는데, 통상 계열사의 전년도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 등을 제외한 금액에 일정 비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매출액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사용료 지급액도 커지는 구조이다. 공시상 SK(주)는 광고선전비를 뺀 전년도 매출의 0.2%를 사용료로 받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2016년 16조7331억 원에서 △2017년 29조7189억 원 △2018년 40조3247억 원으로 2년 새 141%(23조5916억 원)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급액도 2017년 340억 원에서 806억 원으로 466억 원이 늘었다.

SK에너지 역시 지급액이 2017년 384억 원에서 지난해 587억 원으로 203억 원 늘었다. 2년 새 지급액이 100억 원 이상 증가한 곳은 이들 두 곳이었다.

다음으로 SK인천석유화학 77억 원(181.9%), SK종합화학 31억 원(125.3%), SK가스 16억 원(134.6%), SK루브리컨츠 14억 원(126.3%) 등의 순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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