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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2Q 매출·수익성 동반부진…하반기 실적 숨통 트일까

매출·영업이익 전년比 하락…주택사업 및 신사업부문 성과로 실적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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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대표 임병용)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며 올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해외사업 부진 속에서도 건축·주택사업 및 신사업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 2분기(잠정) 매출액 2조5474억 원, 영업이익 1651억 원, 당기순이익 85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 19.8%, 41.4% 감소하면서 외형은 물론 수익성도 악화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사업 위축이 실적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시설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사업이 일시 중단됐고 파견 직원들도 대거 귀국했다.

이라크 현장은 도급 금액이 2조5604억 원으로 GS건설이 진행 중인 해외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사업장 건설이 중단되면서 약 1200억 원의 추가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돼 플랜트부문 원가율이 111.2%까지 상승했다.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연내 이라크 현장 재개 여부도 가늠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GS건설은 국내 사업과 신사업부문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택사업과 신사업부문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신사업부문은 올 초 인수한 폴란드 단우드사와 영국 엘리먼츠사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80% 증가한 2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신규 수주는 작년 동기 대비 17.9% 확대된 4조6860억 원을 기록했다. 인프라 부문에서 철도종합시험센터 ITCC 등을 수주했으며 건축·주택부문에서는 울산서부공동주택사업, 광명12R주택재개발사업, 한남하이츠재건축사업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도 이들 사업에 대한 성과가 매출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GS건설은 모듈러 주택사업을 비롯해 수처리 사업, 태양광, 배터리 재활용,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사업 등으로 신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부터 충북 음성군 중부산업단지에 PC 생산기지 구축을 시작했으며, 자회사 GS이니마의 수처리 기술을 활용해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뛰어든 상태다.

약 1조 원 규모의 추가 수주도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이달 중 8000억 원 규모의 부산 남구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과 1800억 원 수준의 동래구 수안1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수의계약 방식을 통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라는 점도 실적 반등의 기대감을 높인다. 올 상반기 1만4500세대를 공급한 GS건설은 3분기에만 8655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연간 분양목표는 총 2만5641세대 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은 코로나19로 해외 플랜트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주택부문이 견조하고 신사업이 계획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아파트 분양물량 성장과 양호한 주택 신규수주로 안정적인 중장기 실적이 예상되고, 신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GS이니마와 모듈러 주택사업 매출이 플랜트 부문 축소를 잘 커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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