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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시총 9조 넘긴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글로벌 인기 강세 여전

배그 모바일 출시 2년 넘게 세계 각국서 매출 최상위권...중국판 '화평정영',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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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흥행에 힘 입어 지난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크래프톤이 장외시장에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게임주 강세에 더불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인기가 최근에도 지속되고 신작 공개까지 앞두면서 크래프톤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장외주식 매매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서 크래프톤의 지난 3일 매수호가 118만 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40만 원 대를 기록했던 주가가 3배 가량 뛰었다. 장외 시가총액도 9조4164억 원을 기록해 9조원을 넘어섰다.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 실적이 급성장하고 IPO(기업공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장외시장에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매출이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56%, 98% 늘어난 5082억 원, 3524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 692억 원에서 509% 급증한 4215억 원으로 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크래프톤 자회사 '펍지'와 중국 게임퍼블리싱 회사 '텐센트'가 공동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흥행 덕분이다. 크래프톤의 올 1분기 국내 매출액은 13% 줄었지만 아시아 지역의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해외매출액이 112% 늘어난 4840억 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2대 주주인 텐센트가 중국에 유통하고 있는 유사 배그 모바일 '화평정영(和平精英)의 로열티가 매출액에 기여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회사측은 화평정영의 로열티 지급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

화평정영은 2018년 2월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에서 2019년 5월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지난 3일에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 애니'에 따르면 이 게임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였다.

배그 모바일의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인기는 지난 1분기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펍지 모바일(배그 모바일)은 지난 3일 기준 인도 구글 플레이, 앱스토에서 각각 2위, 1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태국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에서도 펍지 모바일은 터키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 러시아 앱스토어 2위, 스웨덴 구글 플레이 6위, 앱스토어 3위 등을 기록했다. 나머지 유럽 국가에서도 10~20위 권 내에 진입해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앱스토어 11위, 7위로 북미 지역에서도 견조한 매출을 나타내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출시된 지 2년이 넘었음에도 세계 전반적으로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게임은 드물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화평정영의 합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8% 증가한 1억6800만 달러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는 2위를 기록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게임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추세와 더불어 배그 모바일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뒤 지속해서 매출 순위가 우상향하고 있다"며 "신규 맵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야심작 PC MMORPG '엘리온'도 2차 사전체험을 마치고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크래프톤이 IPO를 추진할 경우 성공을 가늠할 신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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