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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지속가능경영 키워드로 일제히 ‘ESG’ 강조…추진 전략은?

환경·사회적 책임·투명한 지배구조 등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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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별 '지속가능발전 위한 ESG 경영' 전략 <자료=각사>


4대 금융지주가 지속가능경영의 주요 키워드로 일제히 ESG(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 지배구조)를 강조했다. ESG가 단순히 환경 보호와 사회에 대한 책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기 위한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이자 미래성장을 대비하기 위한 핵심 아젠다로 확대됐다는 이유에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수장들은 최근 발표한 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을 향후 미래 성장 가치로 손꼽았다.

우선 ESG 경영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KB금융그룹의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등 국내외 위기상황 속에서도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한 ‘그린 리더십(Green Leadership)’ 확보 △책임 경영 내재화를 통한 가치 창출 확대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을 통한 ESG 경영 선도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경영 목표로 ‘KB 그린 웨이(GREEN WAY) 2030’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25% 감축(2017년 대비)과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 확대(20조 원→50조 원)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적도원칙’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대형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의 문제가 있을 경우 대출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금융회사들의 자발적 행동협약이다.

이에 KB금융은 오는 10월 1일 예정된 ‘적도원칙 4차 개정’에 맞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환경과 사회에 대한 영향 관리 프로세스’와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돼 있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UN SDGs란 지난 2015년 9월 UN총회에서 전 세계가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공동목표로 결의한 의제로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불평등 해소 등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ESG 전략의 책임 있는 이행은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전략과제와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 오는 하반기부터 △친환경 경영 △상생 경영 △신뢰 경영 세 가지 방향에서 ESG 추진체계를 정교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우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그룹 포트폴리오 영향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트리플(Triple)-K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혁신기업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 특성화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현(Korea Cross-country Plan)하고 혁신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거점 확보와 자금, 네트워크를 지원(Korea to Global Plan)하는 활동이다. 아울러 정부 주도 K-유니콘 프로젝트와 연계해 혁신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사회적 가치측정 평가 모델’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해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한 만큼 앞으로 효과성 중심의 전략적 CSV(공유가치창출, 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통해 보다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일류신한’이 추구하는 지속가능 경영의 목표는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 사상을 바탕으로 모두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며 “차별화 된 방식의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지원하는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글로벌 눈높이에 맞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UN SDGs와 연계한 ESG경영 로드맵을 설정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시행하기 위한 세부 경영 전략은 △포용적 금융 △미래세대 육성 △취약계층 지원 △메세나 확산 △환경 보존 등 크게 5가지 영역이다.

이에 우리금융은 향후 서민금융,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물론 청년층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문화‧예술‧스포츠 등 문화 가치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우리사랑기금을 활용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은 지난해 1월 지주사 출범과 함께 기존의 은행 체제에서 그룹 체제로 다시 태어나며 새역사를 쓰게 된 우리금융그룹이 새롭게 내건 미션”이라며 “12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성장한 만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우리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발표된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핵심축인 ‘그린뉴딜’이나 ‘안전망 강화’에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이 뒷받침된다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역시 지난해 ESG 성과에 대해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님의 기쁨을 넘어 주주, 직원, 사회공동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여 그룹의 슬로건인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를 실현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하나금융은 사회가치 금융 중장기 전략으로 △미래금융 선도 △신뢰받는 기업 △상생하는 금융의 3가지 테마를 설정했다. 아울러 이를 다시 UN SDGs와 연계해 △손님이 행복한 금융 △미래를 여는 금융 △금융리더로 성장하는 하나인 △윤리를 실천하는 하나인 △함께 성장하는 금융 △행복을 나누는 하나인 등 총 6가지 키워드를 중요 이슈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UN환경프로그램 금융이니셔티브 책임은행원칙 제정사‧서명기관으로서 그룹의 경영전략과 UN SDGs, 파리협약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그룹의 지속가능 역량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휴매니티(Humanity)를 기반으로 이해관계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과 지속 가능한 전략을 통해 기업 궁극의 목적인 이익 추구와 더불어 공동체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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