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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리더십 확보 박차...상반기 투자만 14조

그룹 전체 투자액의 93.3% 차지...영업익의 두 배 공격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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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리더십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며 올 상반기에만 14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74개 기업의 상반기(1~6월) 개별 기준 투자액(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삼성은 22개 계열사가 총 15조2566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투자액은 9조2586억 원으로 10조 원 미만이었지만 올해 작년 대비 64.8%(5조9980억 원) 늘리며 10조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체 대기업집단 중 10조 원 이상 투자한 곳은 삼성이 유일했다.

삼성 계열사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투자액만 14조2378억 원으로, 그룹 전체 투자액의 93.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투자액(8조1823억 원)에서 74.0%(6조555억 원) 늘어난 것이며, 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이익(7조6803억 원)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투자액 14조2378억 원 가운데 시설 및 설비 투자를 뜻하는 유형자산 취득액이 13조 원이었고 나머지 1조2378억 원이 무형자산 취득액이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 1위를 달성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지난해 발표하며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약 13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월에는 화성사업장에 초미세 극자외선(EUV) 전용 'V1 라인'을 본격 가동했고, 평택캠퍼스에도 처음으로 EUV 파운드리 라인을 신설하며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일 기업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평택캠퍼스에는 P1과 P2 세 번째 생산라인인 'P3' 구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SDI가 2960억 원을 투자해 두 번째로 투자 규모가 컸고 삼성전기 2673억 원, 삼성SDS 1071억 원 등이 1000억 원 이상 투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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