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남부발전, 1200억 '요르단 풍력' 올해 준공 무산...코로나19에 ‘발목’

요르단 정부, 공공·민간부문 공사 중단시켜

페이스북 트위터

2018년 11월 요르단에서 열린 대한풍력 착공식에서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6번째)이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남부발전>


다음 달 예정이었던 한국남부발전의 요르단 대한풍력 사업 준공이 내년으로 재차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요르단 정부가 내놓은 자국 내 건설 공사 중단 조치가 예상보다 길어져서다. 준공 이후 매년 약 1500만 달러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던 남부발전의 재무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이 요르단에 건설 중인 대한풍력 사업 준공일이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요르단 대한풍력 사업은 남부발전이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약 51.75MW 규모 풍력단지를 개발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억200만 달러(약 1200억 원)이다. 생산한 전력을 요르단 국영전력공사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20년간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당초 요르단 대한풍력은 2015년 요르단 정부로부터 사업을 승인받은 후 2018년 11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EPC(설계·조달·시공)사의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이보다 두 달 늦은 5월로 한 차례 연기된 후, 코로나19 발생으로 올해 10월까지 재차 미뤄진 바 있다.

이번 준공일 무기한 연기 역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당초 지난 5월까지였던 요르단 정부의 공사 중단 조치가 장기화됐기 때문이다. 요르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3월 17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같은 달 18일부터 모든 공공·민간부문의 영업과 공사를 전면 중지했다.

앞서 남부발전은 요르단 국영전력공사(NEPCO)와 20년간의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발전소 준공 이후 기대하는 연간 수익은 약 1500만 달러다. 그러나 준공이 재차 연기되면서 이 같은 수익창출 계획도 자연스럽게 미뤄지게 됐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요르단 정부의 건설 중단 조치가 길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코로나19가 언제 잠잠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내년 초에는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가 준공되면 남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가 2012년 2월 준공한 373MW 규모 알 카트라나 발전소와 함께 요르단에서만 두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유영준 기자
메일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