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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코로나19 방역 컨설팅'으로 국제 네트워크 강화

발리공항에 코로나19 방역 컨설팅 제공…컨설팅 참여 공항 간 방역 네트워크 구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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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시범도입 된 발열체크로봇.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해외 공항에 인천공항의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수출하는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 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는 세계 공항 간 방역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공항 방역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제 여객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 3월 여객터미널 진입단계에서부터 출발층 지역, 탑승게이트에 걸쳐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3단계 발열체크 시스템을 도입해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달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 중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부여하는 공항방역인증을 획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와 '인천공항-발리공항 간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인천공항의 스마트 방역체계를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공항에 코로나19 방역 관련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발리공항 외에도 이스탄불 신공항 등 동남아·유럽·중동 지역 공항 등으로 컨설팅 사업 수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은 인천공항공사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공항협의회(ACI)의 방역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항별 방역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점검표를 구성 및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단계 발열체크 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방역체계 구축의 경우 시설 투자가 동반되는 사안인 만큼 각 공항에 권고사항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이후 전문가들의 현지 실사를 통해 컨설팅 결과를 최종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는 세계 공항들과 방역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호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관련한 정보 교류를 이어가는 동시에 대외적으로 세계 공항 방역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방역'을 앞세워 코로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급감한 국제 여객 수요를 끌어올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 여객수는 총 23만4958명으로, 지난해(640만2244명) 같은 기간에 비해 96% 급감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컨설팅을 진행한 각국 공항들은 국내 이용객들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효과가 있는 만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실제 인천공항의 방역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세계 여러 공항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컨설팅 사업을 진행해나가려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이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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