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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생존 기로"…유통업계, 복합몰·아울렛 출점으로 반전 노린다

신세계그룹 스타필드·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하반기 개점
내년 백화점3사 대규모 점포 출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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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통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신규 점포가 뜸했던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출점 계획을 세웠다. 올해 코로나19까지 겹쳐 생존 기로에 선 유통업계는 출점 효과로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1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스타필드 안성의 문을 연다. 스타필드 신규 출점은 스타필드 고양 이후 3년만이다.

용인, 천안, 오산 등 차로 30분 이내 접근 가능한 상권까지 아우르는 경기 남부권 최대 쇼핑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이달 중 개점하려 했으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일정을 재조정했다. 대신 스타필드 안성 내에 입점하는 트레이더스는 이달 예정대로 오픈한다. 추석 대목 장사는 놓칠 수 없고, 사회적 분위기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분산 오픈을 결정했다.

오는 11월에는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6월에 대전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신규 출점했다. 2018년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을 오픈한 이후 백화점 사업에서는 이렇다할 신규 출점이 없었는데 하반기에만 두개 점포가 영업을 개시한다. 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은 2016년 부지 매입 이래 4년간 4000억 원 넘게 투자한 대규모 점포다.

경기 위축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대형마트는 물론 그간 견조한 실적을 냈던 백화점까지 올 상반기 수익성이 후퇴했다. 이마트는 할인점 부진과 적자 계열사로 인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0억 원에 그쳤으며, 롯데쇼핑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수익성이 대폭 꺾였다.

규제, 오프라인 유통 불황으로 신규 출점이 가뭄에 콩나듯 했지만 하반기에는 신규 출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백화점 3사는 내년에도 출점을 앞뒀다. 오랜 기간 공들여온 대규모 점포라는 점에서 모객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는 '대전 충남지역 최고의 랜드마크'로 개발 중인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내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여의도 파크윈점이 문을 연다. 롯데쇼핑은 내년 6월 롯데몰 동탄 개점을 앞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내년 이마트 연결기준 매출은 22조8651억 원, 영업이익은 3014억 원으로, 올해 보다 각각 6%, 75% 개선된 것이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은 매출은 2% 증가한 16조8476억 원,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535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신세계는 내년에는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매출은 6조 원, 영업이익은 3878억 원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규 출점이 활발해야 성장할 수 있는 업태인데, 대기업 유통업 규제로 할 수 있는 것들이 한정적이다"며 "리뉴얼 등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를 찾도록 유도하고, 온라인몰로 언택트 소비에 대응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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