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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오너일가, 34명이 주식 담보 잡혀…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아

27명은 주식 담보로 개인대출…미성년 오너일가도 대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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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오너일가 가운데 34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금융권 등에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9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GS그룹의 경우 주식을 가진 48명 중 34명이 담보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두 번째로 많은 두산그룹(32명)보다 2명 더 많았다.

담보 비중은 25.1%로 총 6673만6069주(우선주 포함) 중 1673만5962주가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2017년 말 18.9%로 20%를 넘지 않았지만 3년이 안돼 6.2%포인트 상승했다.

오너일가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이유는 상속세 등 세금납부이거나 계열사 운영자금 확보, 개인대출 등이다. 대주주 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인정되기 때문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GS 오너일가의 대다수는 세금납부 및 3자 질권설정 등의 이유가 아닌 개인 대출을 목적으로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32명 중 총 27명으로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38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330억 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330억 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279억 원, 허태수 GS그룹 회장 227억 원 등의 순이었다.

개인대출을 받은 오너일가 중에는 1990~2000년대 출생한 5세 오너일가도 눈에 띄었다.

허용수 사장의 아들인 허석홍 씨(2001년생)와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장녀 허정현 씨(2000년생)가 대표적이다. 주식담보 대출 금액이 각각 167억 원, 100억 원이었다. 허석홍 씨는 (주)GS 지분 100만5341주 중 76만1000주가 담보였고, 이 중 71만9000주를 대출 담보로 설정했다. 허정현 씨는 (주)GS와 GS건설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GS건설 80만 주가 대출 담보였다. 이밖에 2004년생으로 미성년자인 허모씨도 주식담보대출금이 50억 원에 달했다.

이들 오너일가가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대부분 (주)GS와 GS건설 주식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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