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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양산·예천에 50MW 풍력발전단지 건설 추진...RPS이행 ‘안간힘’

최근 3년간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 한전 6개 발전사 중 가장 많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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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용문면 선리에 위치한 예천양수발전소 상부저수지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경북·경남 양수발전소 유휴부지 두 곳에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매년 확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RPS) 이행을 위해서다. 한수원은 최근 3년간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 증가량이 한전 6개 발전자회사 중 가장 많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경남과 경북에서 운영 중인 양수발전소 유휴부지에 총 50MW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전예비조사를 마친 상태로 약 9억 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 기간은 1년 6개월로, 착공은 빨라야 2022년 상반기 이후가 된다.

건설 위치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삼랑진양수발전소와 경북 예천군 용문면 선리 예천양수발전소 일원 두 곳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두 곳 모두에 발전 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한수원은 태양광, 연료전지, 수력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 중이지만, 풍력은 부산 기장에 있는 0.75MW 규모 고리풍력이 유일했다. 

한수원이 신규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나선 건 매년 확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을 채우기 위해서다. 정부는 2012년 500MWh 이상 발전설비용량을 갖춘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RPS를 도입했다. 각 사별로 연간 의무공급해야 할 신재생에너지 양을 정해주는 방식이다.

의무공급량은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되며 올해는 전체 발전량의 7%다. 이에 따라 한수원을 포함한 한국전력 6개 발전자회사(한수원·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는 올해 발전량의 7%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자체생산하거나, 비용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한수원은 최근 3년 간 의무공급량 증가량이 6개 발전자회사 중 가장 많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수원이 올해 배정받은 의무공급량은 482만MWh로 2017년 대비 무려 65.1%(190MWh) 증가했다. 최근 3년 간 연 10~20%대 증가율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의무공급량은 사상 최초로 500MWh 고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신규 풍력발전단지는 50MW 규모 설비로 연간 약 12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3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 확보에 기여하게 된다. 한수원은 용역에서 △양수발전소 유휴부지 풍황 자료 취득 △발전설비 적정용량 산정 △종합 경제성분석 등 상세한 사업타당성 조사·분석을 실행해 최적의 풍력발전 사업추진 방안을 도출한다는 목표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은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회사 RPS 의무량 이행을 위한 것”이라며 “현재 사전예비조사를 마친 상태로 철저한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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