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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가속화’…우리금융, 성과 살펴보니

스마트뱅킹 가입자 수 1400만 명 육박
손태승 회장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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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7월 열린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 혁신 포럼'에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디지털 전환을 넘어서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우리금융지주가 진정한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할 채비를 마친 모습이다. 손태승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직접 이끄는 디지털혁신위원회의 출범에 이어 디지털 인력이 모두 자리한 우리금융디지털타워 시대까지 개막하며 ‘혁신의 일상화’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 초부터 추진 중인 디지털 전략 역시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통합 금융 서비스 모바일 플랫폼 ‘우리 원(WON) 뱅킹’을 포함한 스마트뱅킹의 가입자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1372만 명이다. 이는 ‘디지털 혁신’을 성장 키워드로 삼은 그룹의 기조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된 전용 상품 등을 선보인 성과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기존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우리 원터치’를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 시대를 연다(ON)’는 의미를 담은 ‘우리 원 뱅킹’으로 리뉴얼 개편하고 특화상품으로 △WON통장 △WON예‧적금 △WON신용대출 △모이면 금리가 올라가는 예금 등을 출시했다. 또 지난 3월부터는 직장인 대상 비대면 통합 신용대출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 대출’을 서비스하며 비대면 기반 금융 혜택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메인화면에서 모든 은행 계좌 간편 조회 △메인화면에서 계좌 총 잔액 확인 △SMS‧카카오톡 계좌정보 자동입력 등 고객 편의성 중심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원 뱅킹’ 기능 고도화를 통한 채널 경쟁력 강화 △빅데이터 기반 고객별 채널 선호도 및 맞춤 상품 정보 제공 등을 활용한 대면-비대면 통합 마케팅 △지속 방문형 금융상품‧서비스 출시 △플랫폼 사(社)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비대면 마케팅 강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달 10일 카카오페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연동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신청 △고객 맞춤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비대면 대출 모집 서비스를 위한 관련업무 위수탁 △금융‧플랫폼 융합 서비스 개발 및 협업 확대 등 혁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지난 8월에는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마이데이터 합작회사 설립, 공동인증체계 도입 등의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행 차원의 디지털 전환(DT) 강화를 전담하는 DT추진단을 신설하고 디지털 전략과 신기술 적용 분야 확대, 디지털 마케팅과 채널 총괄 등의 미션을 부여했다. 또 인공지능 신기술의 은행 사업 적용을 연구하고 지원하고자 DT추진단 내 AI사업부를 구축했으며 특공대 역할의 조직인 ACT(Active Core Team) 체계를 직할 조직으로 신설했다.

우리은행의 이런 디지털 혁신 전략은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비전과 맞닿아 있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금융남산타워의 사옥명을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바꾸고 디지털 혁신의 근거지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에 이어 우리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과 우리에프아이에스 디지털 개발본부의 사무실을 이전하고 실무부서와 같은 공간에 손태승 회장의 ‘디지털 집무실’도 조성했다. 손 회장은 매일 오후 해당 공간에서 디지털 혁신 사업 등 현안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그룹 디지털 비전인 ‘디지털 포 배러 라이프(Digital for Better Life)’를 새롭게 선포하고 손 회장과 권 행장이 함께 이끄는 컨트롤타워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구축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며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원 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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