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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故 이건희 회장 지분 상속 후 지분율 어떻게 바뀌나?

법정비율 상속 시 삼성물산 18% 육박…전자는 1%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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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로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자산의 상속 이후 이재용 부회장 등의 지분율 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법상 상속 비율대로 상속이 진행될 경우 현 삼성 지배구조 상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규모 상속세 납부를 위해 상속 받는 지분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 주식은 6월 말 기준 △삼성생명 20.76%(4151만9180주) △삼성전자 4.18%(2억4927만3200주) △삼성물산 2.88%(542만5733주) △삼성SDS 0.01%(9701주) 등이다.

총 주식가치는 28일 종가 기준 18조539억 원으로, 상속세만 10조60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 상속이 이재용 부회장에게만 집중되는 것은 아니기에 상속이 완료된 후 지배력 분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례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후 법정비율대로 유족에게 상속됨으로써 남매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진다. 한진家와 달리 이재용 부회장이 지배구조 최상단의 삼성물산의 최대주주(17.08%)이기 때문에 오너일가 간 지분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다만 과거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경영권 간섭 사례도 있었던 만큼 상속이 분산되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 지배력 확보에 아쉬운 점이다.

민법상 상속비율은 배우자 1.5대 자녀 1이다. 이 비율대로 상속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1.5,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 1이다.

이 경우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율이 17.97%로 18%에 육박하고 1%에 못미쳤던 삼성전자 지분은 약 1.63%로 1%를 상회하게 된다. 삼성전자 지분을 8.51%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율도 4% 중반대로 상승한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의 계열사 지분은 △삼성물산 17.33% △삼성전자 0.7% △삼성SDS 9.2% △삼성생명 0.06% △삼성화재 0.09%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 직접 지분은 적지만 삼성생명의 2대 주주가 19.34%의 삼성물산이며 삼성전자 역시 삼성물산이 5.01%의 2대 주주"라며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그룹 지배력은 안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또 "보험업법 개정안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대규모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일부 상속 지분을 매각한다면 향후 지배구조에도 중요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분 외 삼성생명 지분 일부를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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