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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힘쏟는 조현준 회장, 베트남 투자 활발…효성 동나이 등 4년 누적 1조 원 넘어

효성동나이‧효성비나케미칼 등 2017년 이후 1조744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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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이 2017년 이후 4년여간 베트남에 1조 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조 회장의 과감한 투자가 베트남을 중심으로 집중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베트남 소재 주요 해외법인인 효성비타케미칼과 효성동나이는 2017년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4년여간 약 9억46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환율(1135.7원) 기준 1조744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베트남은 효성의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다. 때문에 조 회장은 베트남 총리와 부총리 등 고위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만남 등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조 회장은 대다수 한국 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추진했던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인건비 상승을 고려해 베트남을 새 투자처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베트남 연짝 공단에 효성 베트남 법인을 세우며 진출을 본격화했다.

베트남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진 것은 2017~2018년부터다. 조 회장이 2017년 그룹 회장에 오른 시기와 맞물린다. 조 회장은 특히 2018년 효성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분사한 뒤 각 사업영역에 따라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로 현지 생산시설 설립 후 설비 신증설의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대표적인 법인으로는 효성동나이와 효성비나케미칼이 꼽힌다.

효성동나이는 2015년 설립된 곳으로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와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효성중공업 모터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효성티앤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등과 자산 분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효성동나이 법인에서 모두 생산 중이다.

부문별로 2017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타이어코드 생산설비에 1억2500만 달러(약 1423억 원), 2017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테크얀 생산설비에 2800만 달러(약 319억 원),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모터 생산설비에 2100만 달러(약 240억 원)가 각각 투입됐다. 이후 테크얀 설비만 추가로 1700만 달러(194억 원)를 내년 3월까지 투자가 진행 중으로, 지난 6월 말 현재 1200만 달러가 집행됐다.

효성비나케미칼은 효성화학이 2018년 초 설립한 곳으로 동남아 PP사업 확대 계획의 핵심 법인이다.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위치한 효성비나케미칼은 2018년 5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7억6000만 달러(약 8652억 원)이 투입됐다. 내년 6월까지 추가로 5억7000만 달러(약 6486억 원)이 추가로 들어갈 예정으로, 총 13억3300만 달러(약 1조5168억 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효성비나케미칼은 60만톤 규모의 PP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는데 작년 말 약 30만 톤 규모까지 완성해 올 4월 상업 가동에 나섰다. 이후 24만 톤 규모의 LPG(액화석유가스) 저장시설, 60만 톤 규모의 탈수소화 공정(DH), 부두 건설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투자가 진행된 투자에 내년까지 투입될 금액까지 고려하면 총 15억 2100만 달러로, 1조7317억 원에 달한다.

현재 효성 베트남 법인들은 효성그룹 주력 사업회사들의 생산설비가 모두 포진해 있으며, 2014년 매출 1조 원, 2018년 매출 2조 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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